재계약 원하는 PSG 회장, "음바페? 우리 사이 진짜 좋아"...정작 선수는 계약 연장 의사 NO?

오종헌 기자 2023. 9. 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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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킬리안 음바페와 관계가 좋다고 밝혔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음바페는 놀라운 선수이자 환상적인 사람이다. 우리는 정말로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PSG가 이 정도로 함께 뭉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PSG는 음바페를 지키기 위해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146억 원)에 달하는 계약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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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르 파리지앵

[포포투=오종헌]


파리 생제르맹(PSG)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킬리안 음바페와 관계가 좋다고 밝혔다. 아직 재계약 여부는 알 수 없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알 켈라이피 회장의 음바페 언급 내용을 전했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음바페는 놀라운 선수이자 환상적인 사람이다. 우리는 정말로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PSG가 이 정도로 함께 뭉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날 영국 '90min'은 "음바페는 PSG와의 계약 내에 포함된 거액의 로열티 보너스를 포기할 의향이 있다. 그리고 그는 새로운 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했다.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대신 내년 여름 자유계약(FA)으로 떠날 것이다"고 언급했다.


음바페는 차기 '발동도르' 주자로 평가 받을 정도로 엄청난 기량을 갖고 있는 선수다. AS모나코 시절부터 무한한 잠재력을 선보였던 그는 2017년 PSG에 합류했다. 2017-18시즌에는 임대 신분으로 뛰었고, 이듬해 완전 이적했다. 당시 PSG는 완전 영입 비용으로만 1억 8,000만 유로(약 2,575억 원)의 거액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음바페는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와 강하게 연결됐다. 실제로 레알은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구체적인 이적 제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러나 돌연 음바페가 잔류를 선언했다. 새로운 계약을 맺으며 PSG와의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이었고,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그 과정에서 PSG는 음바페를 지키기 위해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146억 원)에 달하는 계약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이적 사가는 마무리되는 듯 했다. 음바페는 프랑스 리그앙 34경기 29골 5도움을 기록하며 PSG가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여전히 경기력은 리그 최정상급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여러 잡음들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시즌 초반부터 네이마르와의 불화설 등 다양한 루머들이 흘러나왔다.


여기에 음바페는 공개적으로 재계약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이렇게 되면 음바페는 내년에 FA 신분으로 원하는 팀으로 이적이 가능하다. 이에 PSG는 분노했다. 음바페가 계약을 더 이어갈 생각이 없다면 차라리 올여름 이적료를 받고 파는 걸 고려하기 시작했다. 이와 맞물려 레알 이적설이 재점화됐다.


PSG는 음바페를 압박하기 위해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바페 역시 자신의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계약 만료 전까지 아예 경기를 뛰지 못하더라도 재계약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실제로 PSG는 로리앙과의 2023-24시즌 리그앙 개막전에 앞서 음바페를 1군 훈련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시즌이 시작된 뒤 일단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다. PSG는 지난달 1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구단은 음바페와 매우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로리앙과의 경기 전 대화를 나눴고, 이제 그는 1군 훈련에 복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음바페는 2라운드에서 교체로 투입되어 첫 경기를 소화했다. 당시 시즌 첫 골을 터뜨렸고, 이후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뛰며 멀티골을 올렸다. 어느새 3경기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알 켈라이피 회장의 말처럼 현재 선수단 분위기는 좋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것이 음바페의 재계약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을 전망이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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