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원 폴란드 잠수함 수주전…한화 "독일 등 보다 기술 앞서"

김관용 2023. 9. 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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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잠수함 도입을 위한 '오르카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들이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은 "기술적으로 폴란드 요구사항이 많은데 그걸 다 충족시킬 수 있는 모델은 한국 솔루션이지 않나 판단하고 있다"면서 "작년부터 쌓아온 신뢰 관계들이 있기 때문에 한화오션이 진입하기에는 더 쉽게 (폴란드) 해군에 접근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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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및 군 관계자 총출동, 폴란드 방산전시회서 세일즈
김동관 한화부회장, 폴란드 대통령에 잠수함 기술 설명

[국방부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폴란드의 잠수함 도입을 위한 ‘오르카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들이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유럽 3대 국제 방위산업전시회로 꼽히는 폴란드 ‘MSPO 2023’ 개막 이틀차인 6일(현지시간) 키엘체에는 한국 방산업체와 정부·군 관계자들이 총출동해 세일즈를 벌였다.

오르카 프로젝트는 3000t급 잠수함 3~4척을 도입하는 획득 사업이다. 규모는 3조원대로 추정된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을 포함해 세계 11개 업체가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은 “기술적으로 폴란드 요구사항이 많은데 그걸 다 충족시킬 수 있는 모델은 한국 솔루션이지 않나 판단하고 있다”면서 “작년부터 쌓아온 신뢰 관계들이 있기 때문에 한화오션이 진입하기에는 더 쉽게 (폴란드) 해군에 접근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등 대거 수출한바 있다. 앞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5일 부스를 방문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에게 잠수함 기술에 관해 설명했다.

이 법인장은 “폴란드 측은 잠수함을 도입할 때 유지·보수·정비(MRO) 능력도 달라는 게 주된 요구사항으로, 그건 저희가 충분히 할 수 있다”며 “독일, 프랑스, 스웨덴이 주된 경쟁자인데 기술적으로 저희가 훨씬 뛰어나다”고 자신했다.

특히 “(잠항 시간을 늘리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된 모델은 저희와 일본밖에 없다”면서 이번 전시회에 강력한 경쟁자인 일본이 참여하지 않은 것은 우호적인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술적으로 폴란드 측의 요구사항이 많은데 그걸 다 충족시킬 수 있는 모델은 한국 솔루션이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조현기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한국을 폴란드에서는 잠수함에 대한 좋은 후보 솔루션으로 생각하고 있고 대한민국의 조선소들이 굉장히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잠수함 쪽 사업에 진출할 기회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보고-Ⅲ Batch-Ⅰ 도산안창호함급 잠수함 2번함인 안무함 항진 모습. 한화오션은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으로 폴란드에 제안한다. (사진=방위사업청)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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