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김만배 "허위 인터뷰 대가 아니다"...이재명, 오는 9일 검찰 출석

YTN 2023. 9. 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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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또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오늘 새벽 0시 이후에 김만배 씨가 서울구치소에서 구속 만료가 돼서 나왔습니다. 짧은 기자회견이 있었는데. 7분가량 되는 기자회견이었습니다. 두 분 인터뷰 어떻게 보셨습니까? 먼저 김 의원님.

[김한규]

기본적으로 김만배 씨라는 분의 이야기를 믿기가 참 어려워서요. 대장동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셨고 50억 관련해서도 진술을 법원에서 아예 신빙성이 없다고 배척하기도 해서 이분이 하시는 얘기가 녹음파일도 그렇고 오늘 하시는 얘기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여러 차례 바뀌어왔고 믿기 어려운 부분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다만 이분의 얘기를 들어보면 본인이 의도하지 않았고 그냥 사적인 대화가 녹음된 거였다라고 주장을 하는데. 그렇다고 하면 여당 일각에서 주장하는 민주당이 연루돼 있다라고 하는 것은 지금 아무런 증거가 없고 김만배 씨 이야기에 따르면 그렇지도 않다고 보이는데요. 김만배 씨 진술 자체가 신빙성이 없어서 평가하기가 어렵습니다.

[앵커]

신빙성이 없었다고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홍 의원님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홍석준]

저도 김만배 씨의 진술은 말이 안 되고 황당한 이야기다. 그리고 본인의 말 속에도 충돌되는 면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본인은 인터뷰를 하지 않았고 그냥 대화를 했는데 신학림 씨가 녹음을 했기 때문에 항의를 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말이 안 되는 게 인터뷰를 했든 그냥 이야기를 했든 조우형 씨가 중수부에 가서 수사를 받는데 당시에 중수2과장인 윤석열 검사가 커피 타주고 무마했다, 그런 식으로 이야기했는데. 또 지금 와서는 그때 당시에 윤석열 중수과장은 그런 책임질 위치가 아니었다고 얘기하는 거예요.

완전히 앞뒤 말이 달라지는 거죠. 그다음에 두 번째는 신학림 씨에게 1억 6500이라는 돈을 줬는데 두 사람이 한국일보 때부터 굉장히 오랫동안 알고 있던 지인인데. 과연 그렇게 또 돈을 준 것이 그냥 이야기만 하고 또는 책값으로 그렇게 줬을까, 이렇게 생각할 때도 도저히 납득하기가 어렵고.

무엇보다도 주변에 예를 들면 조우형 씨라든지 남욱이라든지 이런 사람들한테 배경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본인은 갈 테니까 당신도 알아서 갈 길을 가라,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그런 이야기로 봐서는 신학림과 이렇게 하는 것이 그냥 사적인 대화였다. 그것라고 신학림 씨가 무단으로 녹음을 해서 틀었다. 이렇게 보기에는 삼척동자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께서 해석하는 부분이 다르기는 한데 공통된 점은 믿기가 어렵다. 이 점은 공통된 부분인 것 같고요. 검찰에서 김만배 씨 추가 구속영장을 위해서 이번에 신 위원장과의 대화 녹취록을 증거로 제출했던 건데. 법원에서는 이 부분 기각을 했습니다.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김한규]

제가 봤을 때 김만배 씨가 죄가 없다고 법원이 본 건 아닌 것 같고요. 이미 두 차례나 구속됐고 구속기간이 6개월 아닙니까? 6개월씩 두 번이나 구속돼서 충분히 수사는 이뤄졌다. 그래서 더 이상 증거인멸이나 도주 가능성은 없지 않겠냐라고 보는 것 같고요. 분명히 다시 한 번 강조드리지만 법원이 김만배 씨를 신뢰해서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신뢰로 인한 결정은 아니었다고 보신다. 방금 전에 김만배 씨의 인터뷰 중에서 신학림 위원장이 본인에게 녹취와 관련해서 사과를 해야 된다라는 부분이 있었는데. 오늘 신학림 씨도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단 말이죠. 오늘 신 전 위원의 입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 거라고 예상을 하세요?

[홍석준]

글쎄요, 예상하기는 쉽지는 않은데. 어제 검찰 조사를 하러 갔는데 일단 날짜는 조정해서 오늘 아마 갈 것 같은데. 검찰에서는 돈 1억 6500만 원을 수수하게 된 그런 배경이라든지. 특히 뉴스타파에 인터뷰를 실으면서도 기본적인 사실관계 확인이라든지 그런 배경적인 것을 검찰에서 조사할 것 같은데. 어쨌든 지금 현재 드러난 사안만 보더라도 신학림 씨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고. 특히 개인적으로 신학림 씨는 민주노총의 언론노조위원장을 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면 언론노조위원장으로서 참 부끄러운 일을 했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부끄러운 일을 했다는 것은 그 1억 6000여만 원을 수수한 일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홍석준]

돈을 수수하면서 그렇게 했고. 두 번째는 언론의 가장 중요한 본령이라고 할 수 있는 게 팩트체크, 사실 확인과 그리고 관련돼 있는 사안이 민감했을 때는 당연히 상대방에 반론을 해야 되는데 그런 과정도 하나도 없고.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를 들어야 될 사람은 김만배 씨가 아니라 조우형 씨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마치 이걸 하면서 김만배 씨가 제3자로서 뒷담화 하게 되는 이런 이야기들을 가지고 그냥 뉴스타파 방송을 보도했단 말이죠. 이거는 비언론인이라도 이런 식의 보도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데 하물며 언론노조위원장까지 한 사람이 과연 이런 식으로 보도를 한 게 당연히 비정상적이고 잘못된 것이죠.

[앵커]

책값이었다라고 지금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 봐도 책 세 권,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홈맥지도 1권에서 3권까지. 책 세 권을 1억 6500만 원에 구입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한 권에 5000만 원 정도 준 셈인데. 이 부분 어떻게 봐야 할까요?

[김한규]

상식적이지 않은 수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1억 6500이라는 게 그 책을 보지 않아서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는데. 이분이 이 책을 준비한 지가 돼 오래된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동안 한 번도 출판을 하거나 아니면 저작권을 누구한테 넘기지 않았는데 갑자기 김만배 씨랑 그 즈음에 했다는 것 자체는 충분히 의문스러운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결국 중요한 거는 신학림 씨가 허위라는 내용을 알고도 기사를 쓰게 했느냐. 이게 지금 쟁점이거든요. 법적으로도 부정한 청탁을 하고 금전적인 대가를 제공해야지만 범죄가 되는 거라 수사기관에서도 그 부분을 확인해 봐야 할 텐데. 허위라서 돈을 준 건지 아니면 김만배 씨가 자기의 인터뷰를 자기가 원하는 시점에 상당히 많은 분량으로 기사를 쓰게 그런 요청을 한 건지. 어떤 편의를 요구하면서 준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은 저도 듭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 허위 인터뷰 논란에 대해서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이 인터뷰를 허위라고 보시는 건가요? 어떤 입장이신 건가요?

[김한규]

신빙성에 상당히 훼손이 갔다는 생각은 드는데요. 전체적인 맥락에서 허위인지는 조금 봐야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인터뷰 내용의 가장 핵심은 처음에 부산저축은행 사건이 생겼을 때 조우형 씨가 혐의 대상에 올랐는데 분명히 수사를 받고 박영수 변호사를 본인의 변호인으로 선임을 한 다음에 처벌을 받지 않은 건 팩트거든요. 그랬다가 검찰의 재수사를 거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랬다고 하면 분명히 처음 수사 과정에서 뭔가 문제가 있었고 그 부분을 지적한 게 어떻게 보면 인터뷰의 주요한 부분인데. 이 부분은 확인을 해 봐야 되는 거 아니냐. 커피를 마셨는데... 정확히 제가 인터뷰를 다시 보니까 윤석열 당시 검사가 커피를 타준 건 아니고 그 밑에 있는 조 모모 검사가 커피를 타준 걸로 기사가 나온 것 같은데. 그게 아주 중요한 부분은 아닌 것 같고. 박영수 변호사가 선임된 게 맞다고 하면 특히 이분이 50억 클럽으로 문제가 된 부분이라서 한번 점검해볼 필요는 있지 않겠나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저희가 그 인터뷰 내용 자체가 전부 사실이다라고 주장하는 건 아닙니다.

[앵커]

전부 허위도 아니고 전부 사실도 아니다.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김한규]

저희도 객관적인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확인해봐야 되는 거고. 수사 과정에서 얼마나 정확하게 밝혀질지 의문이라 저희가 특검도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어떤가요? 아예 허위로 보시는 건가요?

[홍석준]

100% 허위죠. 일단 김만배 씨가 직접 한 것이 아니라 조우형 씨한테 들었던 전언을 신학림 씨한테 이야기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야기를 한 당사자인 조우형 씨는 이게 아니라고 많은 언론에 이야기를 했는데 그게 보도가 안 됐다고 이야기하는 거죠. 그러니까 당시 2011년도에 조우형 씨는 그때 당시는 피의자 신분이 아니라 참고인 신분으로 갔고 그때는 부산저축은행의 분식회계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사를 받고 있는 그런 시기고. 대장동 PF는 당시에는 검찰의 조사 대상도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조우형 씨가 갔는데 조우형 씨가 수사인지 어쩐지 참고인 신분으로 가서 조사를 받았던 사람은 박 모 검사였다고 이야기를 하는 거죠. 그래서 보면 조우형 씨가 본인이 당연히 나는 그렇게 윤석열 검사를 만난 적도 없고 조사를 그렇게 받은 적도 없다. 담당 검사는 박 모 검사였다고 이야기를 그렇게 하고 있는데 김만배 씨가 신학림과 한 이런 인터뷰인지 개인적인 이야기인지 이렇게 돼 있는데. 이건 당연히 허위 인터뷰 내용인 것이죠.

[앵커]

국민의힘 장예찬 최고위원이 김만배 씨가와 민주당이 한팀이다, 이런 발언을 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합니까?

[홍석준]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에서 밝혀질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김만배 씨의 이런 공작, 조작이 그냥 단독으로 이뤄졌을까. 그렇게 쉽게 생각할 수는 없을 것 같고. 민주당과 이재명 캠프가 공모했거나 최소한 사전에 알고 있었을 가능성은, 저는 개연성은 충분히 있다. 그런데 결국 수사로 밝혀질 일입니다마는. 그렇게 생각하게 된 배경은 첫 번째로 뉴스타파의 최초 보도가 2022년 3월 6일날 밤 9시 40분 내외에서 보도가 됩니다, 대선 3일 전에. 그런데 1시간도 안 돼서 이재명 대표 페북에 실립니다.

이재명 대표는 잘 아시는 것처럼 페북을 직접 그것도 잘 이용하시는 분으로 유명한데. 대선 3일 전이라면 저도 선거운동을 해봤지만 정말 녹초가 되는 시기거든요. 그런데 뉴스타파라는 마이너 언론매체에 실린 것을 1시간도 안 돼서 실었다. 물론 주변에서 그런 기사가 났다고 이야기할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그런 사실확인이라든지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한데 일단 페북에 실린 자체가 제가 볼 때는 굉장히 의아스럽다.

특히 페북의 내용이 삭제됐어요. 그다음에 민주당 의원들이 이 내용 가지고 얼마나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까? 그리고 많은 언론들이 또 순식간에 이때가 3월 6일이 일요일이었습니다. 순식간에 많은 언론들이 1, 2시간 간격으로 계속해서 집중적으로 보도가 되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최소한 검찰에서는 조우형과 남욱의 대질심문으로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에서는 이 사안을 그냥 덮으려고 했다. 그런데 덮으려고 했던 것이 검찰 단독으로 그렇게 했을까? 저는 그런 점에서 상당히 의구심이 들고. 최소한 지금 시점에서 민주당은 김한규 의원은 보궐로 오셨기 때문에 그때는 없었습니다마는. 그때 그렇게 SNS나 방송에서 대장동의 몸통은 윤석열 후보고 대장동은 윤석열 게이트라고 이야기했던 민주당 의원들이 한두 사람쯤은 사과는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과의 개연성이 있을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얘기를 해 주셨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김한규]

단편적인 사실로 추론이야 할 수 있겠죠. 그런데 대선후보가 3일 전에 페이스북을 본인이 직접 올리는 일은 없죠. 당연히 캠프에서 메시지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올리는 거고. 3일 전에 올렸다고 해서 또 보도가 나자마자 즉시 올렸다고 해서 민주당과 관련성이 있다고 보는 거는 억측이라고 생각하고요. 당시 확인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언론들이 보도를 내기 전에 더블체크를 하거나 아니면 이미 기사 내용이 흘러나오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큰 사건이 있다. 그런 식으로 아마 다른 언론사들도 미리 준비해서 신속하게 보도를 했을 거고요. 민주당 입장에서도 평소에 의문을 가지고 있던 부분에 대해서 이거를 서포트해 주는 기사가 나왔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즉각 활용했을 텐데 당시에 그런 부분을 왜 객관적으로 검증하지 않고 주장했냐, 이렇게 얘기하면 저희들이 그런 부분은 잘못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거는 마찬가지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나온 여러 의혹들도 지금 하나씩 살펴보면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진 것도 있었거든요. 조폭 20억을 줬다든지, 국민의힘이 얘기하셨는데. 그런데 문제는 그렇다 할지라도 그런 주장을 한 국민의힘 의원이 허위인지 알고 주장을 했다면 그건 짜고 친 건데 그렇지 않다고 사과를 하시지 않았습니까? 마찬가지로 이 문제도 최소한 민주당이 허위인지 알고 활용했다고 해야 원팀인지 한 팀인지 얘기를 하지, 너무 많이 나가신 것 같습니다.

[앵커]

이 보도를 했던, 그러니까 대선 3일 전에 보도했던 뉴스타파에서 김만배 씨와 신학림 씨의 오랜 친분관계를 간과했다. 그리고 금전거래 몰랐던 것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긴 했는데. 오늘 오후 5시에 인터뷰 전문을 공개하겠다. 이렇게 예고를 해 놓은 상태거든요. 적극 반박할 것이다라는 예측이 지금 나오고 있는데 의혹이 해소될 수 있는 차원의 내용이 있을 거라고 보세요? 어떻게 보세요?

[김한규]

의혹 해소보다는 국민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이게 인터뷰 형식이었는지 사적 대화였는지 또는 기자분이 허위인지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사를 낸 건지, 이것에 대한 판단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뉴스타파 입장에서도 본인들이 의도적으로 일정 부분만 발췌해서 오해의 소지가 있게 기사를 썼는지 이것들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전문 보도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전문만 봤다고 해서 저희가 김만배 씨가 한 내용이 사실인지, 허위인지 판단하기는 충분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아예 그 인터뷰 자체를 허위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뉴스타파가 원문을 공개한다 하더라도 판단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거든요.

[홍석준]

오히려 허위라는 판단을 더 확실하게 가질 거고. 또 국민들도 거기에 대해서 생각을 하실 거라고 보는데. 일단 당시에 신학림 씨가 뉴스타파의 전문위원입니다. 그래서 뉴스타파에서는 기자니 아니니 이런 이야기들도 나오는데. 분명히 전문위원인 것이고. 그다음에 뉴스타파에서는 단순하게 신학림 씨가 돈을 받은 것을 몰랐기 때문에 사과를 했는데. 가장 기본적으로 언론에서 해야 될 팩트체크와 상대방의 반론권이 없는 이런 점에서 뉴스타파에서는 정말 진정으로 사과를 해야 될 것 같고.

특히 참 재미있는 게 당시에 뉴스타파보다 약간 각도는 다릅니다마는 비슷한 내용을 보도했던 JTBC 같은 경우. 2022년 2월 11일과 2월 28일 두 번에 걸쳐서 보도했는데 그 보도를 한 기자가 지금 뉴스타파에 또 입사해 있습니다. 조우형 씨 같은 경우는 그 기자에게 이게 사실이 아니라고 1시간가량 이야기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JTBC도 지금 사과하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까지 좀 더 명백하게 밝혀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문제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특위를 구성했습니다. 김만배 씨, 신학림 씨 비롯해서 고발이 예정돼 있는데 기자들도 고발 대상에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이 심각하다고 보시고 있는 겁니까?

[홍석준]

일단 뉴스타파가 보도되고 난 다음에 소위 말해서 공영방송이라는 KBS, MBC에서 굉장히 집중적으로 보도가 됩니다. 특히 MBC 같은 경우는 몇 시간 후에 네 꼭지 이상으로 집중적으로 보도가 되는데. 다시 말씀드리면 팩트 체크와 반론권을 인정하지 않았고 특히 3월 6일, 7일로 가면 바로 대선이 코앞이지 않습니까? 굉장히 민감한 시기에 국민들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도 없는 이런 시기에 공영방송에서 이렇게 거의 융단폭격식으로 보도를 한 것에 대해서는 이건 분명히 잘못됐다. 이런 측면에서 저희들이 굉장히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앵커]

보도를 한 기자들을 고발한 예정인 부분. 또 방통위에서도 고발을 했고요. 또 방통위에서도 가짜뉴스 근절 특별팀 만들겠다라고 한 부분. 이런 부분들이 언론에 대한 보도에 대해서 탄압을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의 시각도 있을 수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김한규]

김기현 대표가 하신 발언을 보면 대선공작은 사형에 처해야 할 중범죄다라고 발언을 하셔서 깜짝 놀랐는데. 이게 김만배 씨만이 아니라 결국 후속보도를 한 일부 언론까지도 대선공작의 공범으로 이렇게 몰고 가실 것 같은데. 저는 두 가지 측면에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형사 고발은 기사 자체가 틀렸다고 해서 무조건 범죄가 되는 건 아닙니다.

기자분이 허위라는 사실을 알고도 목적을 가지고 기사를 써야지만 형사처벌이 되는데, 그걸 국민의힘이 모를 리 없거든요. 그런데 허위 기사가 사후적으로 확인됐다 할지라도 그렇게 의도적으로 허위라는 걸 알고 있다는 걸 입증을 다 하셨는지. 최소한 의심되는 증거를 갖고 고발을 하시는지 궁금하고. 당시에 보도가 KBS, MBC, JTBC만 된 게 아니었어요.

그러면 문제 된 기사에 대해서 모두 책임을 물어야지 일부 언론만 선별적으로 하는 것은 결국 이번 기회에 언론을 본인들한테 유리한 환경으로 조성하려는 언론 길들이기의 시도가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뉴스타파의 전문 공개. 그리고 신학림 전 위원장이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해야 할 부분인 것 같고요. 이재명 대표 검찰 출석 관련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아침에 민주당에서 이야기를 했죠. 내일모레, 9일 토요일에 수원지검을 출석을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원래는 다음 주 12일에 가겠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검찰이 7~9일을 제시했단 말이죠. 9일에 가겠다고 한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김한규]

저희는 이번 주가 정기국회의 꽃인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대정부질문이 없는 다음 주에 출석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드렸는데. 검찰에서 재차 무조건 이번 주에 와야 된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계시니 대정부질문이 끝나는 주말에 출석하기로 방향을 정한 건데요.

다음 주에 가는 거랑 얼마나 큰 차이인지 모르겠는데 꼭 이번 주에 오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입장을 언론 통해서 여러 번 밝히셔서 그러면 응하겠다, 우리가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려는 의사는 아니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이재명 대표가 9일날 가시고요. 실제로 이재명 대표가 본회의에 들어오거든요. 단식을 하더라도 단식장에 계속 있는 게 아니라 본회의나 상임위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뉴스 화면을 통해서 보는 이재명 대표의 상태를 봐도 기력이 많이 떨어진 모습인데. 조사 제대로 받을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김한규]

저도 우려가 되는데요. 하루가 다르게 상태가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저도 오전에 바로 만나뵙고 왔는데. 수사를 과연 하루에 다 끝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데요. 다음 주에 원래 이재명 대표가 출석하겠다고 했던 기간들이 있으니까 필요한 부분은 더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마는. 지금 말은 거의 하지 못하고 듣는 것도 상당히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계속해서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기한 단식을 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이 단식이 더 길어질 경우, 장기화할 경우에 어떻게 대응할 계획이십니까? 지금은 별다른 대응이 없잖아요.

[홍석준]

지금 이재명 단식이 사실은 좀 뜬금없죠. 세 가지 조건도 그렇고 참 뜬금이 없는데. 민주당 내에서도 개별적으로 의원들을 만나면 이 단식에 대한 출구를 염려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집권여당으로서도 여야 간의 정기국회 국면에서 단식을 하는 것이 결코 좋은 상황이 아닌데. 그런데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예를 들면 세 가지 조건 중에 민생 파탄에 대해서 대통령이 사과하라고 하는데 이게 대통령이 사과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그런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단식을 끝낼 그런 수단이 마땅하지 않은 것 같고. 단식이라는 게 잘 아시는 것처럼 정치적 소수자가 본인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그런 힘이 없을 때 할 수 있는 최종적인 수단으로 자기의 건강과 생명을 던져서 하는 수단인데. 이재명 대표가 처음부터 단식을 할 때 얼마 전 여론조사에서도 나왔습니다마는 많은 국민들이 왜 단식을 할까. 그런 의구심이 드는데. 결국 이런 것들도 이런 말씀을 드려서 죄송하지만 방탄하고도 관계가 되고 또 국민의 동정, 여론을 받기 위한 그런 정치적인 쇼도 상당히 있다.

예를 들면 검찰에서 출석하는 것 가지고도 이렇게 밀고 당기고 하는 건 아마 국민들은 몰랐을 겁니다. 일반적인 국민들은 그냥 검찰에서 지정된 날짜에 오라고 하면 가야 되고.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지금 출석하는 걸 가지고도 이렇게 날짜를 밀고 당기고 하는 이런 것들이 특히 정치 지도자로서 국민들에게 보여줄 그런 본보기 되는 그런 모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보통 단식을 하게 되면 우리가 익숙한 그림은 단식을 하고 상대에서 나와서 중단하십시오라고 얘기를 해서 어느 정도 협상을 하고 단식이 끝나는 그런 그림을 예상했는데 지금 정부여당에서 별 반응이 없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한규]

혹시라도 그런 계획이 있으신가 했는데 홍 의원님 말씀 들어보면 전혀 가능성이 없는 것 같은데. 원래 단식이라는 게 서로 다른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서 상대방에서 보기에는 뜬금없어 보일 수 있죠. 그렇지만 말씀하신 대로 이제까지 항상 뭔가 그래도 협상을 통해서 단식을 중단하게 했습니다.

좀 전에 이정미 정의당 당대표가 이재명 당대표를 예방했을 때 제가 배석을 했는데 하시는 말씀이, 20대 국회 때 정의당이 선거법 위반으로 단식을 했을 때 나경원 의원이 찾아와서 생각은 다르지만 단식을 중단해라라고 얘기를 해 줬고. 또 기억을 해보면 김성태 전 국민의힘 대표가 야당일 때 단식을 하셨을 때 청와대에서도 찾아왔고 민주당에서도 찾아가서 결국 김성태 의원이 원하는 대로 특검이 수용됐었습니다.

결국 최소한 당장 무조건 요구사항을 수용할 수 없다고 협상 자체를 안 하는 것보다 일단 한번 와서 이야기를 해주시면 저희도 마음이 풀리고 또 요구사항 세 가지 중에 합의점을 찾아갈 수도 있는데 전혀 그런 노력도 안 하시고 극한으로 그냥 쓰러질 때까지 지켜보자라고 하시는 것 같아서 주변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당대표가 여당과 정부하고 협의를 통해서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된다는 생각인데 대표 의지가 강한 상황입니다.

[앵커]

저희가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요. 윤 대통령 탄핵 관련 발언이 민주당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이재명 대표도 김어준 씨 유튜브에서 그런 걸 시사하는 발언을 했더라고요. 이 부분 왜 계속 나오는 거라고 보세요?

[김한규]

그런데 지금 탄핵을 해야 된다는 입장은 아니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는데. 평소하고 달리 그런 얘기들이 나오는 건 생각했던 것보다 심하게 문제가 있다. 퇴행적이다라는 생각이 들고. 일을 잘 못할 수는 있어요. 오송 지하차도라든지 이태원 참사라든지 잘 못할 수는 있는데 최근에 해병대 박정훈 대령 사건이나 양평 고속도로 사건 보면 이거는 많이 문제라서 경고를 엄하게 해야겠다는 입장에서 그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많이 문제다라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었는데.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홍석준]

잘 아시는 대로 탄핵은 국정이 중단되고 헌정이 중단되는 국가적으로나 국민적으로나 굉장히 불행한 사태가 초래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민주당 같은 경우는 박근혜 대통령 때 탄핵의 추억과 향수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탄핵 이야기를 대통령 집권 초기부터 했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나오는 탄핵은 초기에 나왔던 탄핵하고 조금 다른 게 뭐냐 하면 대정부질문 때 했던 설훈 의원 같은 비명계 의원이라든지 또 당대표가 지금 이야기하고 있단 말이죠.

결국 왜 이런 문제가 발생되느냐. 이런 것들은 총선, 특히 공천의 시기가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당내에서 좀 더 선명성 경쟁을 해야 돼서 설훈 의원 같은 경우도 대표적인 비명 의원이지만 당내 경선 때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대부분을 하지하고 있는 개딸그룹으로부터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그런 센 발언을 지금 해야 된다. 그래서 앞으로 걱정은 경선이 다가올수록, 공천 시기가 다가올수록 저는 민주당에서 이런 발언들이 더 많이 나올까 우려스럽습니다.

[앵커]

공천을 의식한 발언이다라고 평가를 해 주셨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정치권 이슈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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