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완벽한 제구'에 상대 타자마저 "오래 살아남은 이유 있다" 극찬, 본인도 "홈런 맞은 공조차 만족" 자평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2023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77구를 던지면서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5경기 연속 5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이 2.48에서 2.65로 상승했고, 팀이 2-5로 패배하며 패전투수가 됐다(시즌 3승 2패). 하지만 지난달 8일 클리블랜드전(4이닝 무실점) 이후 6경기에서 모두 2자책점 이하로 막아내면서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순항하던 류현진은 3회 첫 위기를 만났다. 첫 타자 조나 브라이드는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그는 닉 앨런에게 경기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에스테루리 루이즈에게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해 2아웃을 잡았지만, 앨런에게 2루 도루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겔로프와 7구 승부 끝에 바깥쪽에 절묘하게 들어온 커터로 삼진을 만들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 역시 "류현진은 초반 이닝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심지어 페레즈에게 맞은 홈런도 실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류현진을 4일 휴식 후 등판시킨 슈나이더 감독은 "이렇게 나가는 건 처음이기에 짧은 이닝을 던지게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의 노련한 투구에 상대 타자도 경의를 표했다. 이날 오클랜드의 6번 타자 겸 3루수로 나온 케빈 스미스는 AP통신을 통해 "류현진이 오랜 시간 투구한 데는 이유가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상대를 압도하지는 않지만, 본인이 원하는 곳에 투구할 수 있다"면서 "이것이 잘 이뤄진다면 상대에겐 힘든 하루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지난 2021년 토론토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은 선수다.
제구도 좋았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은 우타자 바깥쪽 아래에 탄착군을 형성했고, 반대로 커터는 대부분 몸쪽 위로 향했다. 원하는 대로 제구가 이뤄졌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류현진은 수술 이전인 2019~2020년 당시 몸쪽 커터와 패스트볼로 타자를 움찔하게 만든 뒤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범타를 만드는 피칭을 펼쳤다. 그야말로 부상 이전 '빈티지 류'를 되찾은 것이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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