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패배 아우들이 설욕할까…U-18 야구 한·일전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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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하(U-18) 야구월드컵 슈퍼리그 첫날 한·일전이 성사됐다.
이영복(충암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대만 타이베이 티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3승 1패로 푸에르토리코(3승 1패)와 공동 2위로 최소 조 3위를 확보해 각 조 3위까지 주어지는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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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2위로 오후 3시 30분부터 일본과 슈퍼라운드 1차전
18세 이하(U-18) 야구월드컵 슈퍼리그 첫날 한·일전이 성사됐다.
이영복(충암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대만 타이베이 티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전날 타이중에서 우리나라가 5-1로 앞선 3회를 앞두고 쏟아진 비로 중단됐다가 재개된 서스펜디드 경기다.
우여곡절 끝에 A조 2위(4승 1패)로 슈퍼라운드에 오른 한국은 B조 2위 일본(4승 1패)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곧바로 격돌한다. 한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3승 1패로 푸에르토리코(3승 1패)와 공동 2위로 최소 조 3위를 확보해 각 조 3위까지 주어지는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일본전 전운이 감돌 새도 없이 두서 없는 대회 운영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날 한국은 사실상의 더블헤더를 치르게 된 셈이다. 정상적인 전력으로 맞붙어도 버거운 일본을 상대로 3회부터 이미 한 경기를 치르고 불과 4시간 30분 휴식 후 맞붙게 됐다. 일본은 지난 5일 네덜란드와 최종전을 마치고 이틀 만에 치르는 경기다. 형평성에 크게 어긋나는 운영이다.
한국이 조 2위를 차지하기까지도 우여곡절이 있었다. 전날 경기는 비가 그치기를 무려 4시간 50분이나 기다려야 했다. 선수들의 몸은 굳었고, 그렇다고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뒤늦은 서스펜디드 선언 뒤에 심판은 양 팀 감독에게 동전 던지기를 제안했다. '내일(7일)도 비가 와서 서스펜디드 재개가 어려울 경우 동전 던지기로 조 2위와 3위를 결정하겠다'는 것이었다. 대회 규정에 따르면 1차 예선라운드 최종 순위에서 동률팀이 발생할 경우 △직접 대결 승자 우선 △득·실점차(TQB) △득점 자책점차(ER-TQR) △팀타율 △동전 던지기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이영복 감독이 동전 던지기에서 이겨 이날 경기 재개가 불가능했을 경우 한국이 조 2위를 확보한 상황이었다.
한편 5-1로 리드한 채 재개된 푸에르토리코전에선 전날 1회초 구원 등판한 김택연(인천고)이 3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4회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박건우(충암고) 역시 3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로 승리를 견인했다.
타선도 전날 1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터진 이상준(경기고)의 싹쓸이 3타점 2루타와 이날 5회 1사 만루에서 나온 조현민(충암고)의 2타점 안타 등 활발한 공격력을 보였다.
박상은 기자 subutai117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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