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러밀착 마냥 환영하기 어려운 中…5년전보다 대표 격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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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7일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에 대해 "중국 입장에서는 마냥 환영하기는 어려운 입장일 것"이라며,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면 그 만큼 한미일의 협력이 강화돼 중국에 대한 압박 강도가 높아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북한 정권수립 75주년 행사에 류궈중 국무원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보내기로 한 것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런 이유로 중국이) 5년 전 리잔수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에 비해 격을 낮춰 대표단을 선정한 측면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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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7일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에 대해 "중국 입장에서는 마냥 환영하기는 어려운 입장일 것"이라며,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하면 그 만큼 한미일의 협력이 강화돼 중국에 대한 압박 강도가 높아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북한 정권수립 75주년 행사에 류궈중 국무원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보내기로 한 것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런 이유로 중국이) 5년 전 리잔수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에 비해 격을 낮춰 대표단을 선정한 측면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다만 "실질적인 측면에서 보면 류궈중 부총리가 시진핑 주석의 고향인 산시성 출신이고,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승진한 만큼 시 주석의 측근일 가능성이 있으며, 또 길림성 성장 출신으로 북한 문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류 부총리가 현재 경제 분야를 총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가 군사 협력 분야로 가고 있다면 북한과 중국 간에는 경제협력 분야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나 추정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러 밀착에 대한 중국의 부담감과 경제적 문제, 이 양자의 측면이 맞아서 외교적 일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정면으로 위반하며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만큼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이라면 북한을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국무원 부총리인 류국중(류궈중)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 당 및 정부 대표단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5돌 경축행사에 참가하게 된다"고 밝혔다.
중국 대표단은 오는 9일에 개최되는 북한 정권수립 기념 열병식 등 경축행사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27일 정전협정체결 70주년에는 리훙중 중국 전인대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대표단이 참석했고,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인 지난 2018년에는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이 단장을 맡은 중국 대표단이 방문한 바 있다. 리잔수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방문과 비교하면 이번 중국 대표단의 격이 낮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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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kh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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