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보선 민주당 후보 띄우자 국힘도 공관위 꾸려…김태우 재공천?

한기호 2023. 9. 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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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문재인 정권의 마지막 경찰청 차장을 지낸 진교훈 전 치안감(전 전북경찰청장)을 단독 공천한 이튿날,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후보 공천관리위원회를 발족했다.

당 소속인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보선 재공천으로 이어질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김 전 구청장 외에도 국민의힘 소속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 김진선 서울 강서구병 당협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는데 김진선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설이 도는 등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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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지도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 구성 의결…이철규 사무총장 위원장으로 총 6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부산시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문재인 정권의 마지막 경찰청 차장을 지낸 진교훈 전 치안감(전 전북경찰청장)을 단독 공천한 이튿날,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후보 공천관리위원회를 발족했다. 당 소속인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보선 재공천으로 이어질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7일 부산에서 개최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총 6명의 강서구청장 공천관리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이철규 당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았고 박성민·배현진 제1·2사무부총장, 송상헌 홍보본부장, 강민국 수석대변인, 김선동 서울특별시당위원장이 합류했다. 공관위는 곧 후보자 검증 절차, 여론조사 경선 실시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보선 후보자는 공식 후보등록 마감일인 이달 22일 전까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선 김태우 전 구청장이 진교훈 전 청장과 맞붙을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김 전 구청장은 검찰 수사관 시절 '문재인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원으로서 '유재수 전 금융위 국장 뇌물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한 뒤, 공익신고자로 보호해야 한다는 국민의힘에 합류해 선출직에 올랐었다. 하지만 법원에선 본안 격인 감찰 무마 재판이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지난 5월 김 전 구청장에게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했다.

당 지도부는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의 사법부에 정치편향 의혹을 제기하며 김 전 구청장 선(先) 유죄확정에 반발하면서도 보선 귀책사유가 됐다는 점에서 무공천 원칙을 거론했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8·15 특별사면으로 김 전 구청장을 사면·복권시키면서 변수가 됐다. 공천 여부를 고심했지만, 김 전 구청장의 경우 부패성 비리나 공직선거법 위반이 아니었기 때문에 무공천 귀책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최종 판단했다.

김기현 당대표는 전날(6일) 기자들과 만나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쉽지 않은 선거인 것으로 예견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보를 내는 것이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공천 경선 여부가 남은 과제로 보인다. 김 전 구청장 외에도 국민의힘 소속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 김진선 서울 강서구병 당협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는데 김진선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설이 도는 등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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