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올 여름 장맛비 역대 가장 많아…광주는 평년 3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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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광주와 전남에 내린 장맛비는 기상관측이 확대된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는 1100㎜가 넘게 쏟아지는 등 평년 장마철보다 3배 많은 비가 내렸다.
같은 기간 광주는 1102.5㎜로 평년(362.0㎜)보다 3배 이상 비가 내렸다.
전남에서는 목포 783.4㎜, 장흥 772.5㎜로 역대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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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올 여름 광주와 전남에 내린 장맛비는 기상관측이 확대된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는 1100㎜가 넘게 쏟아지는 등 평년 장마철보다 3배 많은 비가 내렸다.
7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3년 여름철 기후특성'에 따르면 올 여름 남부지방의 장마 기간은 6월25일부터 7월26일까지로 집계됐다.
이 기간 광주와 전남에는 765.5㎜의 비가 내렸다. 이는 평년(338.7㎜)의 2배를 뛰어넘었고, 1973년 기상관측을 확대한 이래 가장 많은 양이다.
같은 기간 광주는 1102.5㎜로 평년(362.0㎜)보다 3배 이상 비가 내렸다. 광주 역시 장마철 강수량을 경신하고 1위를 기록했다. 전남에서는 목포 783.4㎜, 장흥 772.5㎜로 역대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광주와 전남의 강수량 또한 1024.8㎜로 평년(703.4㎜)보다 321㎜ 이상 많았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불고, 북쪽의 상층 기압골에서 유입된 찬 공기와 자주 충돌하면서 저기압과 정체전선이 강화돼 많은 비를 뿌린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평균기온은 25도로 평년(24.2도)보다 0.8도 높았고, 폭염 일수는 9.3일, 열대야 일수는 14.6일로 평년보다 각각 7.3일, 11.1일 더 많이 발생했다.
보성과 강진에서는 지난 8월 36도를 넘어서며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하기도 했다.
고온의 원인으로는 폭염과 마찬가지로 고온다습한 남서풍과, 태풍 '카눈' 북상 시 상승 기류가 우리나라 부근으로 하강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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