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무승+원격근무’ 비판 가득한 클린스만호, 난적 웨일스 격돌 [A매치 프리뷰]

김재민 2023. 9. 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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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후 승리가 없는 클린스만호가 웨일스를 만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9월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를 상대로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과거 독일 국가대표팀 시절에도 원격근무로 논란이 심했다.

물론 원격근무를 하더라도 '워커홀릭'이라는 자신의 말을 지킨다면 큰 문제가 없지만, 지금의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서가 아닌, 투잡, 스리잡으로서 워커홀릭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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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부임 후 승리가 없는 클린스만호가 웨일스를 만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9월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를 상대로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른다.

클린스만호는 아직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 4차례 A매치에서 2무 2패에 그쳤다. 콜롬비아(2-2 무승부), 우루과이(1-2 패), 페루(0-1 패)는 만만찮은 상대이지만, FIFA 랭킹 75위 엘살바도르와의 마지막 A매치에서도 1-1로 비긴 것은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성적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원격근무' 논란도 가중됐다. 부임 당시 한국 상주를 약속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약속과 달리 해외 체류 기간이 더 길었다. 미국, 유럽을 오가며 대표팀 감독 외적인 업무로 더 바쁘다. 축구계 행사, 스포츠 방송 출연이 잦다. K리그 관찰은 차두리 코치, 마이클 킴 코치에게 전임시킨 모양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부터 대표팀에서 일했던 마이클 킴 코치는 최근 사임도 확정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마이클 킴 코치를 스카우트로 전직시키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 감독이 근무 형태를 바꿀 가능성은 작다. 클린스만 감독은 과거 독일 국가대표팀 시절에도 원격근무로 논란이 심했다. 물론 원격근무를 하더라도 '워커홀릭'이라는 자신의 말을 지킨다면 큰 문제가 없지만, 지금의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서가 아닌, 투잡, 스리잡으로서 워커홀릭인 모습이다. 성적이라도 개선하지 못한다면 여론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다.

단 9월 A매치 기간 상대는 쉽지 않다. 프리미어리거가 다수 포진한 웨일스, 아시안컵 정상을 밟기 위해서는 반드시 꺾어야 할 사우디아라비아를 영국 원정에서 상대한다.

웨일스는 FIFA 랭킹 35위로 한국(28위)보다 랭킹은 낮다. 가레스 베일, 조 앨런 등이 은퇴하면서 황금세대가 저물고 과도기에 들어선 팀이다.

최근 성적도 하락세다. 2022년, 2023년 9차례 A매치에서 단 1승(2무 5패)에 그쳤다.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도 이란에 패한 것을 포함해 1무 2패로 최하위 탈락을 맛봤다.

그러나 국가대표 선수 대부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십(2부)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돼 전력은 막강하다. 손흥민의 팀 동료 벤 데이비스, 브래넌 존슨(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코너 로버츠(번리), 크리스 메팜, 키퍼 무어, 데이비드 브룩스(이상 본머스), 해리 윌슨(토트넘), 네코 윌리엄스(노팅엄 포레스트) 등이 있다.

웨일스는 한국전에서 1.5군을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탈락 위기인 유로 2024 예선이 더 중요하다. 오는 11일 열리는 라트비아 원정에 총력을 다할 거로 예상된다. 클린스만호가 웨일스에 패하더라도, 상대가 강하다는 이유로 옹호받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유럽 원정 경기인 만큼, 클린스만호에서는 시차 적응 없이 뛸 수 있는 유럽파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최근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몰아친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등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 진출에 성공한 조규성(미트윌란),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포드B) 등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주목된다.(사진=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뉴스엔DB)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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