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온 쓰레기’ 발언 사과하라”… 단식장에 항의하러 갔다 끌려나간 태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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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쓰레기' '빨갱이' 같은 원색적인 단어로 자신을 비난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방문했다.
태 의원이 "막말을 넘어선 원색적인 말을 한 박 의원을 가만두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옆에 있던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단식 투쟁 안 하는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한테 가서 말씀하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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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시키면서 파묘를 해” 발언
홍범도 흉상 이념 논쟁 재점화
탈북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쓰레기’ ‘빨갱이’ 같은 원색적인 단어로 자신을 비난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태 의원과 민주당 측 인사들 간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이 대표는 태 의원이 농성장에서 끌려나간 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의식한 듯 “한때 공산당이었던 사람을 국회의원까지 시키면서 한때 공산당이었다고 파묘를 해?”라고 말해 파장이 예상된다.
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곧바로 농성장을 찾아 이 대표에게 항의 성명을 전달했다. 태 의원은 “죽기를 각오하고 대한민국에 자유를 찾아온 저를 ‘쓰레기’라고 한 박영순 민주당 의원은 동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내팽개쳤다”며 “민주당은 말끝마다 민주와 인권을 떠들면서 북한 인권 문제만 나오면 왜 그렇게 부들부들 몸을 떨면서 흥분하는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향해 “박영순을 당에서 출당시키고 국회의원 자격을 박탈함과 동시에 20세기 노예무역과 같은 재일동포 북송의 주범인 재일조선인총연합회를 감싸고 자유를 찾아온 탈북민을 북한으로 돌아가라고 회유한 윤미향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라”고 촉구했다.
태 의원이 “막말을 넘어선 원색적인 말을 한 박 의원을 가만두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옆에 있던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단식 투쟁 안 하는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한테 가서 말씀하시라”고 했다. 이 대표는 태 의원이 나간 뒤 “저런 사람을 공천한 국민의힘이 문제”라는 김상희 의원의 말에 “한때 공산당이었던 사람을 국회의원까지 시키면서 한때 공산당이었다고 파묘를 해? 그러지 않아?”라고 답했다. 앞서 태 의원은 전날 대정부 질문에서 윤 의원의 조총련 행사 참석을 비판했다가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네” “빨갱이가 할 소리는 아니지”라는 인신공격을 당했다.
나윤석·김대영·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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