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빚투 논란’ 마이크로닷, 서울패션위크가 활동의 신호탄인가요? (2024 S/S 서울패션위크)

[뉴스엔 이재하 기자]

7일 오전 부모님의 빚투 논란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던 래퍼 마이크로닷이 6년 만에 서울패션위크 포토월 앞에 섰다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사건 이후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각각 1년과 3년 실형을 살고 한국에서 추방당해 뉴질랜드로 곧장 돌아갔다. 부모가 복역을 마침으로써 법적 변제 의무는 마무리됐지만 마이크로닷은 피해자를 찾아가 변제를 약속하고 현재까지 빚을 갚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형이 전세로 구해놓은 집에 살며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는 마이크로닷은 1년 전부터 식당에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할 돈과 피해자에게 갚은 돈을 마련하고 있다. 별다른 기술이 없어 설거지, 주방일, 화장실 청소 등 각종 궂은 일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제가 활동 못한 지 5년, 햇수로 6년 됐다. (식당 일이) 수입으로는 가장 도움이 된다. 이게 제 유일한 수입원"이라며 근무 시간이 무려 하루 평균 12시간 이상이라고 했다. 마이크로닷은 변제에 관한 현재 상황도 전했다. 피해자 13명 중 12명과 합의를 마쳤고, 나머지 1명에게는 계속해서 연락을 시도 중이라고. 마이크로닷은 "부모님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분들에게 사과를 드리고 싶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 합의를 맺고 도와주신 분들에게도 정말 감사하고, 아직도 죄송한 마음으로 변제를 하려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마이크로닷은 여전히 한국 활동을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해결하는 것에 최선을 다 하고 있고 앞으로도 욕과 비난을 많이 받을 각오를 하고, 쉽지 않을 거라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다. 그래도 다시 한국 대중 앞에 음악과 활동하는 꿈을 다시 이뤄내고 싶다. 이걸 놓지 못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마이크로닷은 2018년 예능 프로그램 '도시어부',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으나 그해 부모님의 빚투 논란에 휩싸이며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뉴스엔 이재하 ru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