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벌 쏘임 사망 가장 많다…벌초·산행 때 향수·검은 옷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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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벌에 쏘이는 사고가 가장 발생하는 시기는 9월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7일 공개한 2017∼2021년 응급실 23곳 손상환자 심층조사 결과를 보면, 1년 중 벌 쏘임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달은 9월(전체 5457건 중 1380건, 25.3%)이었다.
9월엔 벌초·화단정리·밤 따기 등 야외활동 중 사고를 당한 경우가 27.3%였는데 조사기간 전체 평균치(17.3%)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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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벌에 쏘이는 사고가 가장 발생하는 시기는 9월로 나타났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를 하거나 산에 오를 땐 벌을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이 7일 공개한 2017∼2021년 응급실 23곳 손상환자 심층조사 결과를 보면, 1년 중 벌 쏘임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달은 9월(전체 5457건 중 1380건, 25.3%)이었다. 2017년부터 5년간 벌에 쏘여 151명이 입원했고 24명(연평균 4.8명)이 숨졌는데, 사망자 역시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전체 사망자 중 15명은 벌독 같은 특정 물질에 대해 신체가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숨졌다.
9월 벌 쏘임 사고가 가장 빈번했던 장소는 야외·강·바다(57.6%)였으며, 이어 도로(15.3%), 집(9.5%), 농장 및 임업·수산업 등 1차 산업장(4.9%) 순이었다. 9월엔 벌초·화단정리·밤 따기 등 야외활동 중 사고를 당한 경우가 27.3%였는데 조사기간 전체 평균치(17.3%)보다 많았다.
벌 쏘임 사고 주요 예방법으로는 △향이 있는 향수·화장품·스프레이 사용 자제하기 △벌이 공격성을 보이는 어두운색 계열 대신 흰색 계열 밝은색 옷 입기 △소매가 긴 옷 입기 △벌집을 건드렸을 땐 머리 부위를 감싸고 20m 이상 벗어나기 등이 있다.
벌에 쏘였다면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벌침을 최대한 빨리 제거해야 한다. 손이나 핀셋을 이용해 벌침을 제거할 경우 자칫 벌침이 몸 안으로 더 흡수될 위험이 있다. 벌에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뒤 얼음 주머니 등으로 찜질을 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구역, 구토, 호흡곤란, 입술·혀·목젖 부종(붓는 증상), 어지러움, 설사 등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의심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니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벌은 10월 중순까지도 활발히 활동하므로 10월까지 벌 쏘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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