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 20여명, 인도네시아 ‘세일즈 외교’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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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총수들이 잇달아 인도네시아 출장길에 올라 경제외교 활동은 물론 신사업 확대와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세일즈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왼쪽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가운데) LG그룹 회장, 신동빈(오른쪽) 롯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은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에 맞춰 이날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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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테이블’에 참석
전기차·배터리 등 협력
대기업 총수들이 잇달아 인도네시아 출장길에 올라 경제외교 활동은 물론 신사업 확대와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세일즈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왼쪽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가운데) LG그룹 회장, 신동빈(오른쪽) 롯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은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에 맞춰 이날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이들을 포함한 국내 20여 개 기업 CEO와 대표들은 인도네시아 주요 기업인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양해각서(MOU)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5.31%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세계 4위 인구(2억7700만 명)인 대국이자, 평균 연령도 29.9세로 젊어 성장 가능성이 큰 국가로 평가받는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니켈 세계 생산량의 약 37%를 차지하고 있어, 미래 모빌리티 산업 글로벌 공급망 부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카르타에서 누산타라로 수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인프라 투자도 늘어날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투자를 확대하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시장 공략까지 함께 추진 중이다. 현대차는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일찍부터 인도네시아에 공을 들여왔다. 정 회장은 2020년 10월 회장 취임 후 인도네시아를 3번 방문했고,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면담했다. 그 결과 현대차는 지난해 자카르타 인근에 연 15만 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준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한 배터리 공장도 내년 가동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카라왕 산업단지에 짓고 있다.
LG그룹은 인도네시아에 총 8개 법인, 4개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LG CNS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신(新)수도청과 MOU를 맺고 수도 이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롯데는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이 현지에 진출해 있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에 5조 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종합 석유화학단지를 짓는 ‘라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최근 니켈 제련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연내 ‘올인원 니켈 제련소’를 완공할 계획이다. 최 회장의 인도네시아 방문을 계기로 2차전지용 니켈 밸류체인 구축 모멘텀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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