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댐 10개소 더 짓는다…환경부, 기본구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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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상화된 기후위기 시대에 홍수통제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댐 10개소 신규 건설에 착수한다.
환경부는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전문가 간담회에서 모아진 의견을 토대로 2024년부터 전국 10곳의 신규 댐 건설 및 기존 댐 리모델링을 위한 기본구상과 타당성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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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댐 리모델링도…상류 보조댐 건설 유력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정부가 일상화된 기후위기 시대에 홍수통제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댐 10개소 신규 건설에 착수한다.
환경부는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전문가 간담회에서 모아진 의견을 토대로 2024년부터 전국 10곳의 신규 댐 건설 및 기존 댐 리모델링을 위한 기본구상과 타당성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신규 댐 건설 및 기존 댐 리모델링을 위한 예산으로 총 93억원을 책정하면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신규 댐 건설과 기존 댐 활용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했다.
특히 최근 남부지방에 극한 가뭄 등 지난 2010년 이후 가뭄 발생이 급증하고 있고, 극한 호우까지 더해져 홍수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는 기후위기 상황에서 보다 효과적인 물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같이했다.
또 과거에 비해 국토공간 이용에 대한 환경 변화가 생기고 국토활용이 달라져 적극적인 조사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대규모 수몰 등으로 기존 댐을 높이는 증고 방식 대신 상류에 보조댐을 건설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보조댐이 상류에 쌓이는 흙(퇴사)을 저감시키고 상류 수질오염원도 차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06년 농업용 저수지의 물그릇을 넓힌 경상북도의 성덕댐이 모범사례로 거론되기도 했다. 당시 관계기관들은 서로 긴밀한 협조를 통 성덕댐의 이·치수 용량을 80만㎥에서 2790만㎥로 증가시켰다.
이밖에도 지역의견 수렴을 위해 지자체와 적극 협의하고, 댐 주변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시켜 관광을 활성화하는 등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지역의 수용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간담회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경험과 구체적인 의견을 향후 댐 정책 추진 시 적극 반영하고, 관련 계획 수립시 전문가 의견과 함께 지자체 및 지역주민 의견 등도 추가로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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