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家 3세 신유열, 1년 만에 다시 아버지와 '베트남' 향하나

이혜원 기자 2023. 9. 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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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베트남 현지 최대 유통 사업장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롯데가(家) 3세'로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1년 만에 다시 아버지와 함께 베트남 출장길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롯데에 중요한 사업장"이라며 "신동빈 회장의 그랜드 오픈식 참석 가능성은 높은 편이지만 신 상무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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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작년 사면 후 첫 해외출장지 '베트남' 선택…장남 신유열 대동
22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베트남 고위직 참석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베트남 현지 최대 유통 사업장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롯데가(家) 3세'로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1년 만에 다시 아버지와 함께 베트남 출장길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7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오는 22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식을 진행한다. 하노이 최대 호수인 서호 이름을 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롯데마트·호텔·월드·컬처웍스 등 유통·관광·레저·건설 계열사 역량이 총동원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프리미엄 쇼핑몰을 비롯해 5성급 호텔, 아쿠아리움,영화관, 메가 와인숍 등 축구장 50개를 합친 크기(연면적 약 10만7000평)로 베트남 전체 쇼핑시설 중 최대 규모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베트남 현지에서도 높은 주목을 받는 사업장으로, 그랜드 오픈식에는 베트남 최고위급 인사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의 글로벌 사업 최대 현안인 만큼 신유열 상무의 참석 가능성도 점쳐진다. 베트남은 한국 ·일본에 이어 롯데의 '제3 거점국'으로 불리는 중요 지역이기도 하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전경사진 (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지난해 신 상무는 지난해 9월 신 회장의 베트남 출장길에 동행한 바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8·15 광복절 특별사면 후 베트남을 첫 해외출장지로 정하고, 롯데몰 하노이 건설현장과 스타레이크 신도시 등을 방문하며 베트남을 해외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았다.

여기에 신 상무의 그룹 내 입지와 영향력도 1년 전과 확연히 달라졌다.

신 상무는 최근 롯데홈쇼핑 등 유통 계열사 사업장을 찾는 등 유통 사업군을 중심으로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한국을 찾은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총괄회장을 신 회장과 함께 맞이하기도 했다.

또 신 상무는 현재 한일 양국 롯데 사업에도 두루 관여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롯데파이낸셜의 최대 주주인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에 신 회장과 함께 공동대표에 오른 이후, 최근에는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9월 2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서 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각에서는 올해 한·일 롯데에 '미래성장TF(태스크포스)' 조직을 출범한 뒤 신 상무의 경영승계 수업에 한층 더 속도가 붙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롯데지주는 올 들어 이훈기 ESG경영혁신실장(사장) 산하 조직으로 '미래성장TF'를 출범해 가동 중인데 이 TF는 '신유열TF'로도 불린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롯데에 중요한 사업장"이라며 "신동빈 회장의 그랜드 오픈식 참석 가능성은 높은 편이지만 신 상무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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