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공공데이터포털 전면 개편…246억 투입

변해정 기자 2023. 9. 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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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2026년까지 246억원을 들여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를 전면 개편한다.

7일 행정안전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의 일환으로 '공공데이터포털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공공데이터포털은 2013년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일기예보, 미세먼지, 아파트 실거래, 상권, 건축물대장 등 8300여개의 공공데이터를 공개하는 정부 대표 데이터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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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검색과·맞춤형 데이터 추천…손쉽게 융합·분석
[세종=뉴시스] 차세대 공공데이터포털 목표 모델(안).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가 오는 2026년까지 246억원을 들여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를 전면 개편한다.

7일 행정안전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의 일환으로 '공공데이터포털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공공데이터포털은 2013년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일기예보, 미세먼지, 아파트 실거래, 상권, 건축물대장 등 8300여개의 공공데이터를 공개하는 정부 대표 데이터플랫폼이다. 공공데이터 민간 활용 건수는 5300만 건에 이른다.

그러나 여전히 데이터 접근성과 활용성이 공급자 중심이어서 사용자 중심으로의 획기적 전환이 요구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행안부는 공공데이터의 활용 목적에 맞게 여러 데이터를 융합하고 데이터 간 연관성 등을 분석하는 융합·분석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제공되는 폐쇄회로(CC)TV, 여성안심무인택배함, 여성안심지킴이집 데이터를 지리정보체계(GIS)에 융합해 여성 안전 우범지역을 발굴하고 지역 특성에 기반한 안전 전략을 수립하는 식이다.

데이터 전문가가 아닌 일반 국민이나 기업도 포털 내에서 서로 다른 공공데이터를 손쉽게 융합할 수 있어 국가·사회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고 창의적인 창업 아이디어 발굴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각 기관 별로 개별 운영 중인 데이터포털과 연계해 찾고자 하는 데이터의 검색·활용도를 높인다. 지난 6월 기준 개별 데이터포털은 116개가 운영되고 있다.

대형언어모델을 활용해 질문을 해석하고 의미를 분석해 키워드 검색 결과뿐 아니라 융합 또는 대체 가능한 연관 데이터를 함께 제공한다. 대형언어모델이란 챗GPT와 하이버클로바X 등과 같이 대규모의 복잡한 데이터 학습을 통해 인간의 미묘한 질문과 대화를 이해하고 응답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말한다.

공공데이터별 메타정보를 활용해 검색 키워드를 중심으로 연관도가 높은 주제어를 보여주고 그 주제어에 해당하는 데이터목록을 지도 형태로 제공한다. 지금까지는 '국가데이터맵'을 통해 하나의 키워드에 대한 데이터 지도만 제공해왔다.

이용자 별로 이용 이력 등을 기계 학습으로 분석해 맞춤형으로 공공데이터를 자동 추천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울러 아직 개방하지 않은 데이터 목록을 공개해 국민·기업이 이를 확인하고 데이터 제공을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지금까지는 공공기관이 어떤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지를 알 수 없어 데이터 제공 신청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서보람 행안부 디지털정부실장은 "기술 혁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려면 끊임없는 정책적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전면 개편해 품질 높은 공공데이터를 더욱 편리하게 개방하고 그 활용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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