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산업대출 24.3조↑...증가폭 1년만에 확대

남주현 기자 2023. 9. 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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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산업대출 증가폭이 1년만에 다시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에 따르면 산업대출금 잔액은 올해 2분기 기준 1842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조3000억 증가하며 전분기(20조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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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액은 1842.8조로 역대 최대…은행 대출태도 완화 영향
부동산 회복에 부동산·건설업 대출 증가폭도 소폭 확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5월 매매가는 지난 4월 대비 0.04%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8월(-0.04%) 이후 9개월 만에 기록한 최저 하락폭이다. 사진은 이날 영동대교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3.06.22.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올해 2분기 산업대출 증가폭이 1년만에 다시 확대됐다. 예금은행의 대출태도가 완화되면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보다 은행대출을 선호한 영향이다. 부동산 거래 회복으로 부동산업과 건설업 대출이 늘어난 점도 작용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에 따르면 산업대출금 잔액은 올해 2분기 기준 1842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조3000억 증가하며 전분기(20조8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2분기 68조4000억원 증가한 후 1년만에 오름폭이 확대됐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대출은 수출기업 등의 자금사정 개선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줄며 11조원에서 5조6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서비스업 대출은 13조4000억원 늘며 전분기(8조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2분기(47조4000억원) 이후 4분기 만에 증가폭이 커졌다.

금융 및 보험업은 여전사의 예금은행 차입이 늘며 전분기 4조8000억원 감소에서 8000억원 감소로 대출 감소폭이 축소됐고, 부동산업은 부동산 거래 회복에 5조1000억원에서 6조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건설업은 미분양 감소와 정부의 PF 사업장 안정화 대책 등에 힘입어 전분기 9000억원 증가에서 올 2분기에는 1조9000억원 증가로 확대됐다.


용도별로 보면 운전자금은 전분기 11조4000억원 증가에서 9조4000억원으로 증가폭이 4분기 연속 축소됐다. 서비스업과 전기가스업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화학제품·제1차금속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 증가규모가 감소하면서다.

시설자금에서는 제조업이 반도체, 자동차 업종 시설투자 등의 영향으로, 서비스업은 부동산업을 중심으로 9조4000억원에서 15조원으로 4분기 만에 증가폭이 확대됐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이 완화적 대출태도를 유지하면서 17조4000억원에서 22조5000억원으로 증가 규모가 확대됐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대출태도 강화로 3조3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축소됐다.

기업형태별로는 법인기업은 16조5000억원에서 20조원으로 늘었고, 비법인기업은 부동산 거래 증가에 따라 부동산을 중심으로 1조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서정석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대기업들이 회사채 발행보다는 은행 대출을 선호한 부분이 산업대출 증가폭 확대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면서 "건설업과 부동산 대출도 소폭 늘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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