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美 성장 완만·일자리 증가 둔화”… 상업용 부동산에선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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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20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내 경제 성장 추이가 완만하고 과열 양상을 보였던 일자리 증가세도 둔화했다는 진단을 내놨다.
이번 베이지북은 지난달 28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향후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결정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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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힘실려
부동산 위험노출 3.6조 달러
금리 인하 목소리 커질 전망
오는 19∼20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내 경제 성장 추이가 완만하고 과열 양상을 보였던 일자리 증가세도 둔화했다는 진단을 내놨다. 이는 인플레이션 완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9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상업용 부동산에 연관된 직간접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예상보다 크다는 분석이 나와 동결을 넘어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6일 Fed는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7∼8월 동안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했다”면서 “일자리 성장률은 국가 전반에서 가라앉았다”고 밝혔다. 이번 베이지북은 지난달 28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향후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결정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보고서는 인플레이션도 대부분 지역에서 둔화한 것으로 진단했다. 또 상반기 임금 상승 압박이 높았지만, 하반기부터는 달라질 것이라며 “거의 모든 지역에서 근로자에 대한 임금 상승이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베이지북은 9월 FOMC 정례회의를 2주여 앞두고 나온 것으로, Fed가 오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할 것이란 시장의 전망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부동산 ‘둠 루프’(Doom Loop·파멸의 고리)가 미 은행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 은행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액은 2조2000억 달러(약 3000조 원)로, 2015년 이후 7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 여기에 부동산 담보 채권 등 상업용 부동산과 관련된 자산 및 간접 대출 등을 포함할 경우, 실제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은행권 노출액은 3조6000억 달러(약 4800조 원)에 달한다고 WSJ는 분석했다. 이는 은행권 전체 예금의 20%에 달하는 액수다. WSJ는 “은행들이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대출을 줄일 경우 부동산 가격의 추가 하락으로 이어져 대출 부실을 키우는 악순환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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