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깜짝 방문한 블링컨… 장갑차 뚫는 ‘열화우라늄탄’ 제공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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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키이우에 10억 달러(약 1조3350억 원) 이상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6일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진행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가 반격에 성공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강력한 억지력을 갖추길 바란다"며 추가 지원 계획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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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게임체인저’ 관측돼
더티밤 이어 비판 가능성 커져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키이우에 10억 달러(약 1조3350억 원) 이상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6일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된 집속탄에 이어 전차 장갑을 관통할 만한 파괴력이 있는 열화우라늄탄도 제공하기로 해 러시아가 강력 반발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진행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가 반격에 성공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강력한 억지력을 갖추길 바란다”며 추가 지원 계획을 공개했다. 추가 지원은 △군사 및 민간 안보 지원(6억6550만 달러) △지뢰 제거(9050만 달러) △법 집행 지원(3억 달러) 등 총 10억 달러 규모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전후 자유롭고 회복력이 있으며 번영하는 국가를 재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특히 이번 지원 패키지를 통해 개전 이후 처음으로 120㎜ 열화우라늄탄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우라늄 핵연료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화우라늄으로 만든 포탄으로, 티타늄이나 납보다도 밀도가 높아 장갑차나 전차를 관통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에이브럼스탱크에 장착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당분이 포격전인 만큼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방사성 물질이 포함돼 일종의 ‘더티 밤(dirty bomb·더러운 폭탄)’이란 비판이 있어 논란도 예상된다.
러시아는 블링컨 장관이 키이우에 도착한 지 수 시간 만에 동부 도네츠크주 코스티안티니우카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어린이 포함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다쳤다. NYT는 “수 달 내 가장 치명적인 공격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루마니아 국방부는 이날 다뉴브 강변 툴체아에서 러시아 드론으로 추정되는 드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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