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 말에 아킬레스건 끊어…무자비한 中보이스피싱 조직 검거[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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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행각을 벌인 범죄조직이 검거됐다.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원으로 활동한 한국인 남성 B씨(29)는 중국 현지에서 조직을 탈퇴하려 한다는 이유로 지난 6월, 조선족 A씨 등 중국인들에게 둔기로 폭행당해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중상을 입고 치료를 위해 귀국했다가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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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행각을 벌인 범죄조직이 검거됐다. 중국 청도에서 한국인을 고용해 콜센터를 운영하던 이 조직은 탈퇴하려는 조직원을 둔기로 폭행해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상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검찰 수사관과 검사를 사칭하는 수법을 사용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원 16명을 한국과 중국에서 지난달 순차적으로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국적의 조선족 남성 A씨(38)는 지난해 12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 사무실을 마련해 중국인(조선족) 2명과 한국인 13명을 고용해 보이스피싱 범행을 벌여왔다. 이들 조직의 보이스피싱 범죄로 확인된 피해자만 68명에 피해금은 27억원에 이른다.
경찰은 검찰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사건을 접수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한국인 피의자 일부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었다. 이들을 상대로 지난달 초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사기 등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3명을 국내에서 먼저 검거하고 그 중 2명을 구속했다.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원으로 활동한 한국인 남성 B씨(29)는 중국 현지에서 조직을 탈퇴하려 한다는 이유로 지난 6월, 조선족 A씨 등 중국인들에게 둔기로 폭행당해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중상을 입고 치료를 위해 귀국했다가 검거됐다.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중국 내 보이스피싱 사무실의 정확한 위치를 포함한 조직원들의 정보를 중국 공안에 제공하고 국제공조를 요청했다. 중국 공안은 지난달 24일 중국 칭다오시도 사무실을 급습해 중국인 총책 1명과 조직원 12명(한국인 10명, 중국인 2명)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중국 현지에서 검거된 13명 중 11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2명은 체포영장 신청 예정이다. 조만간 중국 공안에 송환을 요청할 계획이다.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 관계자는 "해외 거점의 보이스피싱 조직을 집중 수사 중에 있다"며 "지난 해 11월부터 최근까지 11개 조직의 조직원 4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9명을 구속했다"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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