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하겠다" 하니 아킬레스건 절단... 살벌한 보이스피싱 일당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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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하려는 조직원의 아킬레스건까지 절단하며 수십억 원 대 사기 행각을 벌인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일당이 중국 현지에서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조직죄, 사기 등 혐의로 A(38)씨 등 보이스피싱 조직원 16명을 한국과 중국 현지에서 순차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6월 그가 조직을 탈퇴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자 A씨와 중국인 조직원들은 둔기로 폭행해 B씨는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중상을 입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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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상 조직원 통해 근거지 파악
탈퇴하려는 조직원의 아킬레스건까지 절단하며 수십억 원 대 사기 행각을 벌인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일당이 중국 현지에서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조직죄, 사기 등 혐의로 A(38)씨 등 보이스피싱 조직원 16명을 한국과 중국 현지에서 순차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보이스피싱 조직을 꾸리기 위해 중국 청도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한국인 13명과 중국인 2명을 고용했다. 이후 검거 직전까지 검사와 검찰 수사관을 사칭하는 방법으로 피해자 68명의 돈 27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중국에서 일시 귀국한 조직원 B(29)씨를 통해 조직의 현지 근거지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6월 그가 조직을 탈퇴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자 A씨와 중국인 조직원들은 둔기로 폭행해 B씨는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중상을 입기도 했다. 지난달 초 부상 치료 차 귀국한 B씨는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체포됐다.
B씨를 조사하며 정확한 조직 사무실 위치를 확인한 경찰은 중국 공안에 국제공조를 요청했다. 이에 공안은 같은 달 24일 해당 사무실을 급습해 조직원 13명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앞서 국내에서 체포한 조직원 3명을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이번에 붙잡은 조직원 13명의 송환을 요청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제공조를 강화해 국외에 본거지를 둔 범죄조직을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이서현 기자 he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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