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매력에 빠지다… 명품 관광지 가득한 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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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이 열리는 강원 철원군엔 곳곳에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명품관광지가 있다.
2021년 11월 완공된 한탄강 주상절리길(3.6㎞)은 철원군이 자랑하는 관광코스 가운데 하나다.
철원군은 제주 중문 해안주상절리와 함께 대표적인 절경으로 꼽히는 한탄강 주상절리를 관광상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이현종 군수는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지역 관광산업을 이끌고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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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 찾은 삼부연·직탕폭포 자태 일품
분단 상징 '한국의 콰이강의 다리' 승일교
‘제20회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이 열리는 강원 철원군엔 곳곳에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명품관광지가 있다.
2021년 11월 완공된 한탄강 주상절리길(3.6㎞)은 철원군이 자랑하는 관광코스 가운데 하나다. 주상절리는 과거 용암이 식으며 기둥 또는 4~6각형 모양으로 굳어진 지질 구조다. 철원군은 제주 중문 해안주상절리와 함께 대표적인 절경으로 꼽히는 한탄강 주상절리를 관광상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수십만 년 지질활동이 빚은 절벽 사이 ‘잔도(절벽과 절벽 사이 사다리처럼 높이 걸쳐 놓은 다리)’와 산책로 등으로 이뤄진 주상절리길의 크고 작은 13개의 교량과 전망대가 탐방객을 맞이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이름을 올린 이 길을 걷다 보면 굽이치는 한탄강과 야생화의 모습에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는 게 관광객들의 공통된 얘기다.
주상절리길 제1코스인 동송읍 장흥리와 2코스인 상사리를 연결하는 연장 180m, 폭 3m의 비대칭 현수교인 은하수교도 장관이다. 한탄강을 상징하는 조형물로 대한토목학회가 주최한 올해 토목구조물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공학적으로도 가치를 지닌 소중한 자산이다.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코로나19 확산이란 악재 속에서도 개장 1년 만에 100만 명이 찾는 국민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10월부터 한탄강 주상절리를 물 위에서 감상할 수 있는 물윗길 트래킹 코스도 철원을 다시 찾게 만드는 매력적인 관광상품이다. 이현종 군수는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지역 관광산업을 이끌고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철원9경’ 중 하나로 조선시대 겸재 정선(1676~1759)이 진경산수화를 그리기 위해 찾았다는 삼부연폭포와 한탄강 물이 수직으로 낙하하는 직탕폭포는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치유를 선물하는 곳이다. 지난 1일 정식 개장한 고석정 꽃밭에는 촛불맨드라미와 백일홍, 코스모스, 버베나, 가우라, 해바라기 등 18종 100만 송이의 꽃들이 피어 있다.
대회가 열리는 철원 동송읍 장흥리에서 갈말읍 문혜리를 잇는 승일교(길이 120m, 높이 35m)도 최근 주목받는 관광자원이다. 이 다리는 철원이 38선 이북에 위치해 북한 땅이던 1948년 북한이 착공했다. 한국전쟁으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휴전 후 1958년 우리 정부가 공사를 마무리해 남북한 공법이 공존하는 다리 모양을 하고 있어 ‘한국의 콰이강의 다리’라고도 불린다. 한국전쟁 당시 한탄강을 건너 북진한 박승일(1920~미상) 대령을 기념하기 위해 이 이름이 붙여졌다는 게 정설이다.
철원=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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