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용 가짜 인터뷰”… 여당, 이재명 개입 공세

김보름 기자 2023. 9. 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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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20대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의 가짜뉴스 유포·확대 재생산 과정 개입 의혹을 주장하면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대선 사흘 전 대장동 사건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위원장에게 거액을 주고 한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는 허위 인터뷰를 '대선 공작'이라고 판단하고 이를 보도한 인터넷 언론매체 뉴스타파와 MBC 소속 기자 등 6명, 김씨와 신 전 위원장 등 모두 8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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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주권 찬탈하려는 시도”
김기현, 대선공작게이트 규정
與, 김만배 등 8명 경찰 고발
민주 “대표적 사실왜곡” 반박
李, 쌍방울 관련 9일 檢 출석
석방되는 김만배, 檢출석하는 신학림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관련 ‘허위 인터뷰’ 보도를 기획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7일 새벽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왼쪽 사진) 김 씨 인터뷰 내용을 보도한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오른쪽)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20대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의 가짜뉴스 유포·확대 재생산 과정 개입 의혹을 주장하면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대선 사흘 전 대장동 사건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위원장에게 거액을 주고 한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라는 허위 인터뷰를 ‘대선 공작’이라고 판단하고 이를 보도한 인터넷 언론매체 뉴스타파와 MBC 소속 기자 등 6명, 김씨와 신 전 위원장 등 모두 8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7일 오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조작 공작 게이트는 국민 주권을 찬탈하려는 시도이자 민주공화국 파괴 쿠데타, 국가반역죄”라며 “‘생태탕 게이트’에서 재미 본 민주당이 선거 공작 마약에 빠져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작정치의 주범은 누구인가. 이재명 대표도 과거 스스로 돈 받은 자가 범인이라고 했다. 선거공작으로 이익을 본 자가 범인이라는 말 아닌가”라며 이 대표 연관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당시 이 후보가 SNS에 김 씨 음성파일을 공개한 뉴스타파 보도를 공유하며 “널리 알려주십시오. 적반하장 후안무치의 이 생생한 현실을”이라고 썼던 것은 사전에 인터뷰 내용을 알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3월 게시글을 삭제한 것에 대해서도 증거인멸 시도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와 가짜뉴스·괴담방지 특별위원회는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위원장을 형법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또 뉴스타파의 A 기자, JTBC의 B 기자(뉴스타파로 이직), MBC의 C 기자 등 4명 등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대선공작’ 주장을 강하게 비난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뉴스타파 보도 때문에 대선 판이 바뀐 것처럼 하는 건 대표적인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 대표는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 오는 9일 수원지검에 출석하기로 했다.

김보름·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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