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만배·신학림 고발...野 "국면전환 공작"
[앵커]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등을 형사 고발하며 반역죄 같은 거친 말로 비난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국정 난맥상을 덮기 위한 공작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김만배 씨 인터뷰를 두고 공세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죠?
[기자]
네, 이번 사안을 대선 공작 게이트로 규정한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김만배 씨와 김 씨를 인터뷰했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또 대선 직전 김 씨 육성을 보도했던 뉴스타파와 방송사 기자들까지 허위 보도를 해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고발했습니다.
엑스포 유치 홍보 등을 위해 부산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 당 지도부는 이번 사안이 정·경·검·언, 4자 유착에 의한 국민 주권 찬탈 시도라며 거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민주공화국을 파괴하는 쿠데타 기도이자 사형에 처할 만큼의 국가 반역죄라며 당시 김 씨 인터뷰를 인용 보도한 방송사의 사과와 후속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또 전개 과정을 보면 이번 범죄는 정치공작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의 작품이라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뒷배가 도대체 누구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공작은 오히려 대통령실과 여당이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성준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권이 국정 난맥상을 덮고자 이번 사안을 활용하고 있다며 특검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지난 대선 때 당 선대본부장을 지낸 우상호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언론인들 사이 금품이 오간 것과 민주당을 연결시키는 건 저열한 침소봉대라고 말했습니다.
2년 동안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가 잘 안 되고 국정운영도 엉망이니 이를 타개하고자, 언론 압박용으로 이번 사안을 활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송갑석 최고위원도 라디오 방송에서 이번 의혹이 불거진 뒤 대통령실에서 성명을 내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언론계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언급한 점을 차분히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은 오늘도 계속되죠?
[기자]
네, 사흘째인 오늘은 경제 분야 질의가 진행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재정정책과 세수 부족, 가계부채 문제 등을 두고 여야 공방이 예상됩니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관한 정부 대응도 여전히 도마 위에 올라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밖에도 세계 잼버리 대회 파행 사태에 이어 불거진 새만금 개발사업 예산의 적정성 등을 질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을 따져 물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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