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공장 도입 이후 5억 경영성과 냈다”

최준영 기자 2023. 9. 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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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기 등에 쓰이는 베어링을 설계·제조하는 ㈜터보링크는 수주가 늘수록 생산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결정했고, 삼성의 제조 전문가로부터 생산계획 시스템화와 공간 효율화 등에 대한 '비법'을 받았다.

7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중소기업 대표 등 300여 명은 이날 삼성전자 광주캠퍼스에 초청돼 제조현장을 둘러보고 스마트공장 구축 혁신사례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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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대표 300인 혁신사례 공유
중기부-중앙회-삼성 지원사업덕
영업익 증가·일자리 창출 효과

발전기 등에 쓰이는 베어링을 설계·제조하는 ㈜터보링크는 수주가 늘수록 생산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재고가 쌓이고 납기준수율이 떨어졌던 것. 이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결정했고, 삼성의 제조 전문가로부터 생산계획 시스템화와 공간 효율화 등에 대한 ‘비법’을 받았다. 그 결과 납기준수율을 36%에서 95%로 끌어올리는 등 약 5억 원의 경영성과를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 삼성이 ‘원팀’을 이뤄 추진 중인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이 중소기업의 혁신을 효과적으로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영업이익과 부가가치, 일자리 창출 등 면에서 성과가 월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7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중소기업 대표 등 300여 명은 이날 삼성전자 광주캠퍼스에 초청돼 제조현장을 둘러보고 스마트공장 구축 혁신사례를 공유했다. 터보링크를 비롯해 제철소 장비 제작 공정방식을 개선해 연간 생산량을 180%가량 늘린 ㈜베수비우스와 3세대 용접 면을 개발한 ㈜오토스윙 등이 성공적인 혁신사례로 소개됐다. 제조현장 견학을 통해 참가자들은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접목 시스템 운영과 자동화 설비, 최적화된 물류 환경 등을 직접 경험했다.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2018년 처음 시작됐으며 2차 사업에 들어가는 올해부터는 매년 200억 원이 투입돼 연간 200여 개의 스마트공장 구축·고도화를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AI와 그린전환 등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에 중소기업이 대응할 수 있도록 중기부, 삼성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은 “생산현장 고도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스마트공장 생태계를 보다 확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 조사에서 삼성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이 아닌 기업보다 영업이익(37.6%포인트), 매출액(11.4%포인트)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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