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서부 산불 대피 주민 2만명 집으로…"불길 통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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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서부 지역의 급속한 산불 확산으로 집을 떠나 대피했던 주민 2만여 명이 당국의 대피령 해제에 따라 3주일 만에 돌아오게 됐다고 캐나다 통신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노스웨스트 준주(準州) 주도 옐로나이프 주민들이 이날 인근 산불의 통제 수준이 개선, 대피령이 해제됨에 따라 귀향길에 올랐다.
옐로나이프는 캐나다에서 산불 대피령으로 집을 떠난 주민 거주지 중 단일 지역으로 가장 규모가 큰 도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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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서부 지역의 급속한 산불 확산으로 집을 떠나 대피했던 주민 2만여 명이 당국의 대피령 해제에 따라 3주일 만에 돌아오게 됐다고 캐나다 통신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노스웨스트 준주(準州) 주도 옐로나이프 주민들이 이날 인근 산불의 통제 수준이 개선, 대피령이 해제됨에 따라 귀향길에 올랐다.
당국은 현재 상황에서 산불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더 이상 확산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주민 대피령을 대피 경보로 낮췄다고 밝혔다.
옐로나이프의 레베카 올티 시장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전 11시를 기해 대피령을 해제한다며 "오늘 안전한 귀향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6일 강제 대피와 함께 인근 도로에 설치됐던 차단 시설이 제거되면서 자동차로 이동한 주민 수천여 명이 시내로 컴백했다.
또 브리티시 컬럼비아, 앨버타, 매니토바주 등 이웃 지역에 머물던 주민들이 이날 오전 항공편으로 옐로나이프 공항에 귀환했다.
옐로나이프는 캐나다에서 산불 대피령으로 집을 떠난 주민 거주지 중 단일 지역으로 가장 규모가 큰 도시로 꼽힌다.
주민들은 그동안 안전한 지역에서 캠핑을 하거나 인근 타주 도시 지역의 대피소에서 생활해 왔다.
이날 수천 대의 차량이 돌아오던 시내 진입로 입구에는 '귀향 환영'이라는 플래카드가 내걸려 주민을 맞았고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가 정상적 생활을 하게 되니 흥분된다"는 표정이었다고 통신이 전했다.
이날 현재 캐나다 산불은 전국 1천56곳에서 산림을 태우고 있으며 이 중 697곳이 통제 불가능 상태로 파악됐다.
산불은 대부분 노스웨스트 및 유콘 준주와 브리티시 컬럼비아, 앨버타주에 퍼져 있다고 당국이 밝혔다.
지금까지 총 1천650만 헥타르(16만5천 ㎢)를 태워 역대 최악을 기록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산불 시즌은 9월까지 이어진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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