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앞으로 다가온 지스타 2023…역대 최대 부스 확정

문영수 2023. 9. 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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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쳐 게임 페스티벌 신설…내년 행사 현장 접수도 신설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두달 앞으로 다가온 지스타 2023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열린 2019년도 행사를 뛰어 넘는 최대 규모로 열릴 전망이다. 서브컬쳐 게임 페스티벌과 내년도 행사 현장 접수 등 올해 신설된 요소들도 눈에 띈다.

지스타조직위원회(위원장 강신철)는 7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3의 스폰서 및 참가사 현황, 전시 운영과 추진 계획 전반을 안내했다. 조직위는 올해 지스타가 더욱 확대된 BTC 및 BTB 전시 규모와 함께 콘퍼런스, 인디 쇼케이스, 서브컬쳐 게임 페스티벌 등 단순 전시를 넘어 모두의 게임 문화 축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지스타 2023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문영수 기자]

지스타 2023 참가 신청 현황은 8월 31일 기준 3250부스(BTB관 2386 부스, BTB관 864부스)로 지난해 2947부스(BTC관 2100부스, BTB관 847부스) 대비 10% 가량 확대됐다. 참가 취소 등의 사유로 일부 변동이 발생할 수 있으나 지스타 2019의 3208부스를 넘은 역대 최대 규모의 개최가 확정됐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BTC 제1전시장의 대형 부스는 슈퍼 얼리버드(2월 14일) 접수 시작 당일 완판됐으며 6월에는 월초부터 제2전시장 BTC관 및 BTB관까지 접수가 마감돼 대기 접수가 진행됐다. 8월 대기 접수 포함 전체 마감 이후 현재 각 전시관 및 부스 도면까지 모두 확정됐다. BTB관이 8월 이전 조기 마감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2022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접수가 조기 마감되며 지스타 2023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이 국내외 업계 및 참관객 모두에게 점차 커지고 있다"며 "지스타에 참가를 결정해주신 기업들에 감사드리며 이러한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게임문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스타 2023 부스 현황. [사진=지스타 조직위원회]

지스타 2023의 공식 슬로건은 'Expand your Horizons'로 확정됐다. '기존 경험과 지식의 틀', '개인이 설정한 스스로의 범위 또는 한계'를 상징하는 'Horizons'가 지스타를 통해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새롭고 창의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향성을 표현했다.

올해 지스타는 참관객에게 단순한 경험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식 슬로건은 지스타 콘퍼런스인 'G-CON'에도 함께 사용되며 수립된 방향성과 이에 따른 프로그램들의 지속적인 고도화를 위해 지스타 2023을 기점으로 해당 슬로건을 고정 사용할 예정이다.

지스타 핵심 부대행사로 자리매김한 G-CON 2023은 오는 11월 16일부터 17일까지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2018년 이후 다시 단독 개최로 진행되는 이번 콘퍼런스는 역대 최고 수준의 라인업으로 평가된 지난해보다 더욱 수준 높은 강연과 주제로 청중을 맞는다.

총 3개 트랙, 38개 세선으로 진행되는 G-CON 2023에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의 요시다 슈에이, '드래곤볼' 편집장으로 점프 코믹스를 세계 최고의 만화 잡지사 반열에 올려놓은 토리시마 카즈히코 등 다양한 인물이 강연자로 참석한다.

또한 블록체인 생태계의 리더인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의 1일차 오프닝 키노트 세션을 포함해 '니어 오토마타'의 요코타로 디렉터, '스트리트 파이터6'를 만든 나카야마 타카유키 디렉터 역시 연사로 이름을 올렸다. '데드스페이스 리메이크'의 에릭 바티자 디렉터와 '데이브 더 다이버'를 만든 민트로켓의 넥슨 김대훤 부사장도 노하우를 공유한다.

인디 게임업계의 실질적 지원 환경 구축을 목적으로 인디 쇼케이스의 프로그램 전체가 강화된다.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는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인디와 모바일 부문 파트너인 원스토어와 협력해 온라인 선발전을 진행, 40개 내외 게임을 선정해 지스타 현장으로 초대한다.

스토브인디와 함께 운영하는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전시관은 단순 전시체험만이 아니라 BTB 부스와 라운지를 구성하고 인디 개발자에게 꼭 필요한 비즈니스 상담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지스타TV를 통해 행사 기간 동안 매일 1회 이상 인디 쇼케이스 전시작에 대해 소개하는 온라인 특집 방송이 진행되며 11월 19일 오전에는 지스타TV 방송 무대를 통해 지스타 인디 어워즈가 진행된다. 입상하는 우수작에게는 사업화 지원을 통해 스토브인디와 원스토어 입점시, 론칭 마케팅 및 지원 프로그램 우대 혜택 등이 제공된다.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 조직위는 신규 BTC 콘텐츠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서브컬쳐 게임 페스티벌을 벡스코 컨벤션홀 3층(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하고 BTC 전시 기간 동안 함께 운영한다. 지스타TV 방송 무대와 함꼐 참가사 및 이용자 굿즈 전시판매 구역, 물품보관소 및 탈의실 등 참관객 편의시설 등으로 공간이 구성되며 지스타TV 방송 무대와 야외 부스 등을 활용한 특집 프로그램이 매일 진행된다.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넥슨코리아와 EA가 개최하는 'FC PRO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FC PRO 페스티벌은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의 첫 e스포츠 페스티벌이기도 하다.

지스타 2023 메인 스폰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위메이드가 선정됐다. 지스타 2012, 지스타 2020, 지스타 2022에 이은 네 번째 메인 스폰이기도 하다. 위메이드는 벡스코 내 BTC 200부스, BTB 30부스 전시뿐만 아니라 조직위와 협력해 부산시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특별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지스타 조직위는 메인스폰서인 위메이드를 비롯한 참가사들과 협력을 통해 부산시 주요 지역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논의 중이다.

조직위는 행사 안전 관리 강화를 목적으로 일반 참관객 입장권에 대해 100% 사전 예매 방식을 도입한다. 초대권 역시 현장 등록이 아닌 사전 온라인 등록을 통해서만 사용 가능하다. 과거 사전에 입장권을 구매한 이후에도 이중으로 대기하던 참관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등 관람 편의 향상도 도모할 방침이다.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안 규정도 강화한다. 참관객 모두에게 지스타 2023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에 위협이 되는 소지품의 반입은 금지하고 보안 인력 배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코스프레 의상과 소품에 대한 규정 등에 대해서도 점검을 진행 중이며 확정된 모든 안전 규정은 홈페이지 및 입장권 구매 사이트를 통해 공지하고 SNS 캠페인 등을 통해 사전 안내될 예정이다.

조직위 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부산시와 유관기관, 경찰 등과 긴밀히 협조를 하며 지스타를 사전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도 현장에 굉장히 많은 경찰이 전시장에 배치됐다. 올해도 주요 공간마다 경찰과 보안 요원들이 배치되는 등 인력을 더욱 보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좌측)과 주성필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게임본부장. [사진=문영수 기자]

지스타 2023에서는 내년도 현장 접수 정책이 처음 도입된다. 조직위는 부스 구역 사전 확정을 통한 비즈니스 연속성 제공, 현장 안정성 강화를 위한 사전 행사 계획 수립 등을 목적으로 현장 접수 정책을 다년간 검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11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벡스코 현장에 설치된 접수 전용 데스크와 함께 지스타 홈페이지 접수 시스템을 통해서도 접수받을 예정이다.

현장 접수가 처음 도입되는 정책인 만큼 올해는 대형 부스에 한정해 접수를 진행하며 BTC관은 최소 40부스에서 최대 100부스, BTB관은 최소 10부스에서 최대 30부스까지 신청 가능하다. 참가사에게 제공되는 혜택 및 세부 규정은 올해 참가사에게 우선 개별 안내된 후 홈페이지 등을 통해 10월 말 공식 발표한다.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지스타는 매년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도 코로나19를 넘어 제대로 된 행사로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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