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키시마호 추모협회 "북항1부두 도서관 건립 철회·평화공원 조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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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평화&우키시마호 희생자추모협회'가 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중구 중앙동 북항 제1부두를 부산근대역사평화공원으로 조성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부산시가 근대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시키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데, 새로운 건물을 세우면 유산 등록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며 "오히려 1부두를 근대역사유적지 역사평화공원으로 조성해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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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동북아 평화&우키시마호 희생자추모협회'가 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중구 중앙동 북항 제1부두를 부산근대역사평화공원으로 조성하라고 촉구했다.
부산시는 현재 1부두에 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200억원을 부산시에 기부하면서 도서관을 짓고 싶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들은 "부산시가 근대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시키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데, 새로운 건물을 세우면 유산 등록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며 "오히려 1부두를 근대역사유적지 역사평화공원으로 조성해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단체는 1945년 8월 강제징용을 했던 조선인 노동자들을 태우고 일본 오미나토항에서 부산항으로 향하던 중 폭발한 선박인 '우키시마호'를 추모하는 협회다.
이들은 "부산근대역사평화공원 조성을 통해 남구의 유엔평화공원과 연계해 세계 평화를 알릴 수 있는 평화의 성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부산시는 1부두를 비롯 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 임시수도대통령관저, 부산근대역사관, 부산시민공원, 우암동 소막 피란주거지, 국립중앙관상대, 아미동 비석 피란주거지 등을 '피란수도 부산'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문화재청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를 했다.
유네스코는 세계유산 특성상 새 건물 건립은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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