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문화재 사진 '상업적 이용' 금지…"회수에 악영향"

김범수 2023. 9. 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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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정부가 해외로 반출된 자국 문화재 회수를 위해 관련 사진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했다.

7일 일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페이스북과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조각상 등을 팔기 위해 외국에서 회수해온 캄보디아 문화재 사진을 판촉용으로 게재하는 사례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로 인해 문화재 회수에 주력해온 정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결국 관련 작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캄보디아 문화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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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에 판촉용 사진 넘쳐나…"위반시 법적 조치"
프놈펜의 기념품 가게에 진열된 조각상들 [일간 크메르타임스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캄보디아 정부가 해외로 반출된 자국 문화재 회수를 위해 관련 사진의 상업적 이용을 금지했다.

7일 일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페이스북과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조각상 등을 팔기 위해 외국에서 회수해온 캄보디아 문화재 사진을 판촉용으로 게재하는 사례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로 인해 문화재 회수에 주력해온 정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결국 관련 작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캄보디아 문화부의 설명이다.

문화부는 미술품 중개 및 판매상들이 즉각 문화재 사진 사용을 중단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캄보디아에서는 1970년대 내전 기간에 수많은 문화재가 대거 약탈당하거나 태국과 홍콩의 거래상을 통해 유럽과 미국의 부호·박물관 등에 마구 팔려나갔다.

이에 캄보디아 정부는 도난당한 문화재를 돌려받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올해 초에는 영국의 골동품 거래상인 고(故) 더글러스 래치포드 가문으로부터 왕관, 목걸이, 팔찌 등 크메르 제국 시절의 보물 77점을 돌려받기도 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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