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늦어지는 호암지 제방공사…시민단체 "탁상행정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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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 시민단체가 한국농어촌공사의 호암지 제방공사 기간 연장에 대해 탁상 행정이라고 비판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충주시민행동포럼은 7일 입장문을 내고 "오는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던 호암지 제방공사 기간이 1년 더 연장됐다"며 "용지 매수협의 때문이라는 게 농어촌공사의 설명이지만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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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충주 시민단체가 한국농어촌공사의 호암지 제방공사 기간 연장에 대해 탁상 행정이라고 비판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충주시민행동포럼은 7일 입장문을 내고 "오는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던 호암지 제방공사 기간이 1년 더 연장됐다"며 "용지 매수협의 때문이라는 게 농어촌공사의 설명이지만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시민행동포럼 등에 따르면 농어촌공 충주제천단양지사는 91억8000만원을 투입, 2021년 11월부터 호암저수지 수리시설개·보수사업에 들어갔다.
1924년 축조한 호암저수지는 호암동, 달천동, 문화동 일대 194㏊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해온 농경수리시설이자 시민 여가 공간으로 사랑받아 왔다. 그러나 저수지를 둘러싼 제방이 노후화돼 안전도 D등급을 받으며 긴급 보수 보강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호암지에 높이 12m, 폭 6m, 길이 220m 규모의 둑마루를 설치하게 된다. 현재와 같은 흙둑 형태지만 제방 내부에 현대식 수문 등이 시공된다. 배수 설비와 여수로 등도 다시 설치된다.
이 사업은 당초 올해 11월까지 2년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용지 매입 지연으로, 최근 공사기간을 1년 연장해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 측은 인근 가옥 2채 용지의 매수협의 문제로 부득이 공사기간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인근 지역에 매년 150만t의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호암지의 성격상 농번기인 4~10월에는 공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공사 연장의 한 이유로 꼽힌다.
이에 대해 시민행동포럼은 "2020년 2월 기본계획수립, 2021년 11월 사업계획 승인 1달 뒤인 12월 공사에 착공한 이 공사가 부지매입을 이유로 1년 연장된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운동과 쉼터 공간으로 불편함이 없도록 내년 2월까지 조기 완공해 줄 것 등을 공사 측에 요청했다.
맹정섭 시민행동포럼 상임대표는 "1년6개월 정도면 완공이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통상적인 의견"이라며 "완공 승인은 늦어지더라도 시민들의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겠다는 공사의 약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호암지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이 늦어지면서 인근 상인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호암지 인근 상인들은 지난 3월 호암지공사피해대책위원회를 구성, 조속한 공사 마무리와 영업손실 회복 등을 촉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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