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문스토리', 2년만 재공연…김진욱·소정화 부부 출연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창작 뮤지컬 '문스토리'가 2년 만에 재공연한다.

제작사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문스토리'는 오는 26일부터 12월10일까지 서울 종로구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공연한다.

전직 만화가였으나 현재는 밤마다 택시를 모는 이헌, 어릴 적 단짝 친구였던 린, 우연한 사고로 만나게 된 용, 만화 잡지사 기자 수연까지 네 인물의 관계와 감정의 변화를 그린다.

뮤지컬 '사의찬미', '웨스턴 스토리' 등의 작·연출 성종완, 작곡·음악감독 김은영 콤비가 의기투합한 두 번째 작품이다. 지난 2018년 트라이아웃 공연을 한 후 2021년 4월 초연했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 멤버인 배우 김진욱, 소정화, 박새힘, 김리현이 돌아오고 정상윤, 성연, 김준호, 장보람, 주다온, 강찬, 김지웅, 전민지, 조영화, 표바하, 이채원이 새롭게 합류했다.

특히 소정화와 김진욱은 지난 5월 결혼 이후 함께하는 작품이다. '문스토리' 초연에서 연을 맺어 연인으로 발전, 결혼까지 이어져 남다른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과거 유명 만화가였으나 7년 전 자취를 감춘 택시 기사 '이헌' 역은 정상윤, 성연, 김진욱, 김준호가 맡는다. 이헌은 오래전 중단했던 자신의 만화 '문 스토리'가 다시 연재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인물이다.

이헌의 옛 친구인 '린' 역에는 소정화, 박새힘, 장보람, 주다온이 이름을 올렸다. 린은 과거 이찬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였으나, 자신을 잃지 않는 여자(트랜스젠더)로 거듭난 주체적인 캐릭터다.

사고로 이헌과 만난 뒤 함께 살게 된 '용' 역에는 강찬, 김리현, 김지웅이 출연한다. 용은 자신이 달에서 왔고, 달에서 온 친구들을 찾는다며 알 수 없는 말들을 늘어놓아 궁금증을 일으키는 인물이다.

만화 매거진 '21세기 코믹스'의 기자 '수연' 역에는 전민지, 조영화, 표바하, 이채원이 함께한다. 수연은 '잊혀진 작가의 최근 근황'이라는 주제로 이헌을 인터뷰하기 위해 찾아온 기자로 극 중 만화인 '문 스토리'의 해설자로도 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