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인증샷 찍으려 피렌체 16세기 넵튠 분수 조형물 올라타…"무거운 벌금"
유혜은 기자 2023. 9. 7. 11:37
한 독일 관광객이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역사적인 기념물을 망가뜨려 벌금을 물게 됐습니다.
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2세 독일 남성은 이탈리아 피렌체 시뇨리아 광장에 있는 넵튠 분수대에 올라갔다가 이를 훼손한 혐의로 구금됐습니다.
넵튠 분수대는 1559년 피렌체의 대공 코지모 1세가 아들 프란체스코의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 주문해 제작된 기념물입니다.
문제의 남성은 4일 새벽 1시쯤에 넵튠 분수대 주변에 설치된 펜스를 넘어 분수대 위로 올라갔습니다. 분수대에는 로마 신화에서 바다의 신으로 불리는 '넵튠'의 동상이 있는데, 남성은 이곳에서 포즈를 취하고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이후 분수대에서 내려오던 남성은 동상 일부를 밟아 훼손했고, 곧바로 경보음이 울리자 함께 있던 친구들과 함께 현장에서 도망쳤습니다.
피렌체 시는 CCTV를 통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현재 조사 중입니다. 시는 남성으로 인한 피해액이 약 5000유로(한화 71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다리오 나르델라 피렌체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당시 현장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며 "무거운 벌금을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이 남성은 문화 자산을 파괴·손상·변형·훼손하거나 불법 사용을 금지하는 피렌체 형법에 따라 기소될 수 있습니다. 유죄 판결을 받으면 벌금을 물게 되고, 시 출입도 금지됩니다.
다리오 나르델라 피렌체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당시 현장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며 "무거운 벌금을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이 남성은 문화 자산을 파괴·손상·변형·훼손하거나 불법 사용을 금지하는 피렌체 형법에 따라 기소될 수 있습니다. 유죄 판결을 받으면 벌금을 물게 되고, 시 출입도 금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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