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이재명 9일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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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오는 9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앞서 출석을 요구한 날짜(7~9일)에 해당된다.
지난 6일 이 대표 측은 9월 12일 출석하겠다고 했지만 검찰은 7~9일에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검찰 출석 날짜에 응하면서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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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 뇌물죄 혐의 등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오는 9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대변인은 7일 오전 9시40분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는 대정부질문이 끝난 직후인 9일 검찰에 출석해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소환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앞서 출석을 요구한 날짜(7~9일)에 해당된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이날 이 대표를 제3자뇌물죄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양측은 앞서 출석날짜 조율을 두고 팽팽한 입장 차를 보였다. 지난 6일 이 대표 측은 9월 12일 출석하겠다고 했지만 검찰은 7~9일에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당초 이 대표는 5~8일 국회 대정부 질문이 진행되는 만큼 이번주 출석은 불가하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수원지검은 “이 대표가 앞서 2회 불출석했고, 단식 상태로 피의자 조사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늦더라도 금주 중 피의자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가 검찰 출석 날짜에 응하면서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게 됐다. 이 대표가 대장동, 성남FC, 백현동 의혹 등 자신을 둘러싼 사건으로 검찰에 출석한 건 다섯 번째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게 골자다. 검찰은 이 대표가 당시 쌍방울그룹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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