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겨울 장사?···편의점이 9월에 핫팩 내놓은 까닭
서울 지역 낮 기온이 최고 32도까지 오른다고 예보된 7일 편의점 CU가 핫팩을 출시했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도 방한용품을 내놓은 이유는 뭘까.
CU는 계절 변화가 빨라짐에 따라 예년보다 약 두 달가량 앞당겨 핫팩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초가을부터 핫팩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CU는 “봄·가을 환절기가 짧아지고 기온 변화가 일찍 찾아옴에 따라 편의점의 상품 운영의 변화 주기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날이 더울지라도, 언제 갑자기 ‘가을 한파’가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사전 재고 확보로 고객들의 편의를 돕는다는 전략이다. 코로나 19 엔데믹(감염병 풍토병화) 이후 등산, 캠핑, 낚시, 골프 등 외부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상황도 고려했다.
가까운 편의점에서 핫팩을 찾는 수요는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CU가 취급하는 핫팩의 연도별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19년 7.1%, 2020년 2.1%, 2021년 16.7%, 2022년 23.4%다. 코로나 19로 잠시 주춤했다가 일상 회복에 따라 야외활동 인구가 늘면서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CU는 사회복지법인인 연탄은행과 협업한 핫팩 3종을 선보인다. 연탄은행의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 참가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핫팩 6000개를 기부할 예정이다.
지난겨울 시즌 경찰청과 함께 장기실종 아동 정보를 담아 선보인 ‘마음까지 따듯한 핫팩’은 200만개 넘게 팔렸다. 판매 수익금 일부는 아동 안전 캠페인에 사용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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