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이재명 ‘尹 탄핵’ 암시 발언에 “뜬금없이 느껴져”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3. 9. 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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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이재명 대표를 향해 "단식을 풀고 이 대표 스스로 결단을 해주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한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해서는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 400번이나 압수수색하는 정치 검찰의 무리함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가 하고자 하는 행위가 국민들에게 '기승전 방탄'으로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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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단식, 국민들에겐 ‘기승전 방탄’으로 느껴져”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단식 투쟁 중인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소금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이재명 대표를 향해 "단식을 풀고 이 대표 스스로 결단을 해주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또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시사한 것을 두고는 "뜬금없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전날 이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국리민복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야 된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얼마든지 의견을 모을 수 있는데 탄핵해야 된다고 하는 것을 갑자기 던지니까 뜬금없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혼자 판단해서 할 문제가 아니라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제대로 모아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한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해서는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 400번이나 압수수색하는 정치 검찰의 무리함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가 하고자 하는 행위가 국민들에게 '기승전 방탄'으로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매일 밤 국회에서 촛불집회를 하는데 참가하는 분들을 보면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고 동력이 상실되고 있다"며 "일부 개딸이라고 불리는 강성당원들을 중심으로 참가하고 있다. 지금 상태에서 (이 대표가) 단식을 계속 지속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단식을 풀고 정기 국회 때 168석이라고 하는 의석을 갖고 할 수 있는 일들이 매우 많다"며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해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얘기할 수 있는 것들이 많고 특히나 정기 국회나 국정감사는 야당에 훨씬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주는 판이기 때문에 그런 데 집중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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