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신척저수지 물고기 떼죽음 "전도현상으로 용존산소량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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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 덕산읍 신척저수지 물고기 떼죽음 원인은 용존산소량 부족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7일 한국농어촌공사 진천지사와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부터 신척저수지에 물고기 폐사체가 떠올랐다.
진천지사는 수질 시료를 채취해 검사하고 환경전문가들과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전도(顚倒)현상으로 용존산소량이 급감하면서 물고기가 폐사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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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진천군 덕산읍 신척저수지 물고기 떼죽음 원인은 용존산소량 부족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뉴시스 9월 3일 보도>
7일 한국농어촌공사 진천지사와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부터 신척저수지에 물고기 폐사체가 떠올랐다.
진천지사 관계자는 "물고기 폐사 원인이 오폐수 유입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며 "용존산소량이 급감하고 물고기 개체수가 많은 것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진천지사는 수질 시료를 채취해 검사하고 환경전문가들과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전도(顚倒)현상으로 용존산소량이 급감하면서 물고기가 폐사한 것으로 파악했다.
전도현상은 봄과 가을에 물이 하향 이동하면서 하부의 물이 위로 올라온다. 바닥에 쌓여 있던 유기물과 영양염류들이 물과 함께 상승하면서 물 표면에 녹조현상을 일으키고 하부 오염물질 상승으로 저수지 수질이 나빠진다.
이 때문에 산소(용존산소량)가 줄어 수질 악화의 원인이 된다.
용존산소량은 하천이나 호수 물속에 녹아 있는 산소의 양이다. 수질오염 척도가 된다.
수질이 좋지 않은 신척저수지는 그동안 이 같은 현상이 주기적으로 발생했고 이번에 그 강도가 컸다는 게 관계당국의 설명이다.
물고기 개체수가 많은 것도 용존산소량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많은 물고기가 폐사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물고기 폐사와 수질악화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저수지 물을 빼 준설하고 건조하거나 용수를 공급하는 등의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저수지 물을 빼는 방안은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장기간 저수지를 활용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
현실적으로는 저수지에 물을 공급하는 방안이다.
현재 진천지사는 외부의 농업용수를 신척저수지에 공급하고 있고, 진천군도 부유분수와 수질개선시설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기온이 낮아지면 물고기 폐사는 진정될 것으로 본다. 하루 2~3회 현장에 나가고 원격으로도 수질을 관찰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관리 방안에 대해선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선례를 벤치마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천군과 농어촌공사 진천지사는 2021년 6월 위·수탁 협약하고 신척산업단지에서 나오는 폐수를 공공폐수처리시설에서 처리해 신척저수지로 방류하는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올해 4월 준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6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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