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전 세계랭킹 1위 오사카, 내년 코트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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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오사카 나오미(25)가 내년에 코트로 복귀한다.
오사카는 7일 미국 스포츠 전문 ESPN과 인터뷰에서 내년 일정을 정했느냐는 질문에 "확실히 예전보다 훨씬 많은 대회에 출전하게 될 것"이라며 복귀를 선언했다.
오사카가 내년 첫 메이저 대회인 1월 호주오픈에 출전한다면 마지막으로 출전한 대회인 지난해 9월 도쿄오픈 이후 1년 4개월 만에 코트로 돌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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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전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오사카 나오미(25)가 내년에 코트로 복귀한다.
오사카는 7일 미국 스포츠 전문 ESPN과 인터뷰에서 내년 일정을 정했느냐는 질문에 "확실히 예전보다 훨씬 많은 대회에 출전하게 될 것"이라며 복귀를 선언했다.
오사카는 "팬들은 그 정도면 만족할 것이다. 내년 초에 내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모른다. 최소한 내년 연말에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사카가 내년 첫 메이저 대회인 1월 호주오픈에 출전한다면 마지막으로 출전한 대회인 지난해 9월 도쿄오픈 이후 1년 4개월 만에 코트로 돌아오게 된다.
오사카는 2019년과 2021년 호주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했고, US오픈에서도 2018년과 2020년 정상에 오른 강자다.
해마다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라 지난해 은퇴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의 뒤를 이을 '차세대 테니스 여제'로 기대를 모았다.
아시아 국적으로는 남녀를 통틀어 사상 최초로 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2021년 5월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대회 기간에 인터뷰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우울증 증세를 호소하며 내림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1월에는 임신으로 1년간 휴식을 취하겠다고 발표했고, 지난 7월 딸을 낳았다. 2019년부터 연인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미국의 래퍼 코데이와 사이에 난 딸이다.
오사카는 윌리엄스,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에 이어 '엄마 선수'로 코트에 복귀하게 된다.
오사카는 "딸을 정말 많이 사랑하지만, (쉬면서 경기를 지켜보다가) 내 안에 테니스를 향한 불을 지피게 됐다"고 말했다.
오사카는 현재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US오픈에서 선수 정신 건강과 관련한 강연 패널로 활동하고 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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