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2억 투자"…앤드리슨 호로위츠가 콕 찍은 K스타트업

이수정 기자 2023. 9. 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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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스토리 프로토콜'과 '뽀득'이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개방형 IP(지적재산권) 인프라 스타트업 '스토리 프로토콜'이 총 5400만 달러(한화 약 71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식기 렌탈·세척 스타트업 '뽀득'은 시리즈B 익스텐션 라운드에서 1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6월 3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이후 약 1년2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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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프로토콜' 5400만 달러 규모 투자 유치
식기 렌탈·세척 스타트업 '뽀득'도 180억 확보
[서울=뉴시스] 스토리 프로토콜 로고. (사진=스토리 프로토콜 제공) 2023.09.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스타트업 '스토리 프로토콜'과 '뽀득'이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개방형 IP(지적재산권) 인프라 스타트업 '스토리 프로토콜'이 총 5400만 달러(한화 약 71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는 글로벌 벤처캐피탈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주도했으며 국내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 글로벌 미디어 기업 엔데버 그룹, 삼성넥스트 등 다수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넷스케이프 브라우저를 창업한 마크 안드레센과 당시 임원으로 일했던 벤 호로위츠가 설립한 a16z는 실리콘밸리 최고의 벤처투자회사로 꼽힌다. 총 운용자산은 실리콘밸리 최대인 350억달러(약 46조원)에 달한다.

스토리 프로토콜은 새로운 방식의 IP 인프라를 개발하는 웹3.0 스타트업이다. 보다 손쉽게 IP 개발의 전 과정을 관리하고 라이센싱할 수 있도록 간결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IP 유통 추적과 수익 공유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글, 이미지, 게임, 오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창작물을 스토리 프로토콜이 개발한 기술 위에 생산하면 모든 창작자들은 작품에 대한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저작권을 지킬 수 있게 된다. IP 저장소 구축 기능도 있어 2차 창작물 생산이 수월하다.

스토리 프로토콜의 구조는 개방적이고 모듈화돼 어떤 애플리케이션이라도 연동 가능하다. 탈중앙화 특성으로 창작물 구축에 위협이 되는 플랫폼 리스크도 제거된다.

식기 렌탈·세척 스타트업 '뽀득'은 시리즈B 익스텐션 라운드에서 1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총 투자금은 510억원으로 시리즈B 라운드를 최종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6월 3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이후 약 1년2개월 만이다. . IBK투자증권-유암코와 넥스트랜스, 이지스자산운용,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화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

2017년 8월 설립된 뽀득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살균 소독된 식기를 렌탈해주는 '뽀득' 키즈, 요식 사업장에 설거지·식기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뽀득 비즈', 다회용 식기를 제공하는 '뽀득 에코' 등 3가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뽀득은 연구개발 영역에서 타 기업과의 격차를 벌렸다고 설명한다. 빠른 식기 공급을 위해 기업부설 연구소 '클린테크센터'에서 직접 개발한 세척 자동화 기술을 적용했으며,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정밀 검수 시스템 '비전 검수'를 도입했다.

기존 사업도 확장했다. 뽀득은 올해 들어 국내 대형 급식 업체를 대상으로 식기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사 2000개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1학기부터는 학교급식 인력난을 겪고 있는 초중고 학교 10곳 이상과도 협업하고 있다.

뽀득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영역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전문인력 채용을 포함한 연구개발 비용을 늘리고, 대규모 세척 팩토리를 증설해 서비스 범위를 비수도권까지 넓힌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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