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민간 반도체 전문가 39명 심사관 채용…18일부터 원서접수

김양수 기자 2023. 9. 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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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이 반도체 분야 국가경쟁력 확보 및 핵심인력·기술 해외유출 방지를 위해 반도체 전문 특허심사관 추가 채용에 나선다.

특허청 박재일 반도체심사추진단장은 7일 "지난 3월 반도체 민간 전문가 30명을 심사관으로 채용한 데 이어 두 번째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며 "이는 지난 4월 주요국 최초로 출범한 반도체심사추진단의 성공적인 운영과 함께 글로벌 초격차 확보를 밀착 지원키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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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력유출 방지, 심사효율 향상…업계 호응도 높아 추가 채용 나서
실무 능력 갖춘 민간 전문가 활용으로 반도체 초격차 확보 지원
[대전=뉴시스] 특허청이 입주해 있는 정부대전청사 전경.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특허청이 반도체 분야 국가경쟁력 확보 및 핵심인력·기술 해외유출 방지를 위해 반도체 전문 특허심사관 추가 채용에 나선다.

특허청 박재일 반도체심사추진단장은 7일 "지난 3월 반도체 민간 전문가 30명을 심사관으로 채용한 데 이어 두 번째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며 "이는 지난 4월 주요국 최초로 출범한 반도체심사추진단의 성공적인 운영과 함께 글로벌 초격차 확보를 밀착 지원키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특허청은 반도체 7개분야에서 총 39명을 모집한다.

분야별로는 ▲반도체 설계 분야 ▲반도체 제조공정 분야 ▲반도체 후공정 분야 ▲반도체 기판 이송장치 및 처리장치 분야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 ▲OLED 공정 및 소자 분야 ▲디스플레이 특화기술 분야 등으로 특허출원량, 반도체 세부기술 특징 및 산업 트렌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지원 자격은 반도체 기술 관련 경력과 학위를 보유해야 한다. 원서 접수 기간은 18일부터 25일까지고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12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한 뒤 내년 1월 초 신규임용된다.

이번 추가 채용에서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한 민간 전문가의 역량이 특허심사에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해당 분야에서의 실무 경력과 전문성을 우대한다.

또 특허청은 반도체 분야 39명 이외에도 바이오 등 기타 기술분야 4명을 포함, 총 43명의 특허심사관을 뽑기로 했다. 이번 전문임기제나급은 5급(사무관)에 해당되며 최장 10년까지 특허청에서 근무할 수 있다.

채용 공고문은 7일부터 특허청 누리집(kipo.go.kr)이나 인사혁신처 나라일터 누리집(gojobs.go.kr)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특허청 운영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 있었던 첫 민간 전문가 30명 채용때는 6: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국내 기업들의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

이들은 전공·실무경력 등에 따라 반도체심사추진단 각 부서에 배치돼 반도체 첨단기술에 대한 우선심사, 기존 심사관들과 3인 협의심사 등을 수행하고 하고 있다.

특허청 설문조사에서 이들 중 22명은 해외 기업으로부터 이직 제의를 받았거나 이직을 고민했던 것으로 확인됐고 산업계서도 반도체 고경력 퇴직 인력의 심사관 채용이 해외로 인력이나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호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반도체 전문 특허심사관 1차 채용 등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반도체 분야 심사처리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4%(9676건→1만1163건)의 증가율을 보였다. 향후 반도체 전문심사관 추가 채용과 이들의 심사역량이 향상되면, 심사처리건수 증가 속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추가 채용은 민간 전문가의 공적 부가가치를 새롭게 창출, 국가 전문인력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 국내 핵심 기술분야의 지속적 성장을 모색하는 중요한 발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특허청은 강조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이번 추가채용은 반도체 초격차 확보 지원이라는 국정과제를 달성에 강력하고 신선한 추진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현장에서의 노하우를 공직에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실무 경험이 풍부한 기술전문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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