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 "한중일 협력 재개하려면 한일 먼저 성의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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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3(한국, 중국, 일본)' 회의를 앞두고 한중일 3국 협력 재시동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한국과 일본이 먼저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위축된 한중일 3국 관계를 개선하려면 한일이 먼저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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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밀착이 일본 오염수 방류, 한중일 협력 걸림돌"
[서울=뉴시스] 문예성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3(한국, 중국, 일본)' 회의를 앞두고 한중일 3국 협력 재시동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한국과 일본이 먼저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위축된 한중일 3국 관계를 개선하려면 한일이 먼저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출국을 앞두고 지난 5일 인도네시아 언론 '콤파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한, 일, 중 3국 간 협력도 다시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한국은 3국 간 협의체의 의장국이자 아세안+3에서 3국을 대표하는 조정국으로서 3국 간 협력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뤼차오 랴오닝대학 미국과 동아시아연구원 원장은 ”한중일 협력은 3국 모두에 이익을 가져다 주고 아시아 경제를 견인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3국 간 협의체의 의장국인 한국은 (3국) 협력을 진전시킬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뤼 원장은 ”현재 한일 간 밀월은 미국에 의해 강요된 것이며 양국 관계 근간에는 모순이 많다“고 역설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캠프데이비드 정상회담 등을 통한 한미일 밀착이 한중일 3국 협력 메커니즘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고,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는 3국 협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뤼 원장은 ”3국 회담에서는 ‘협력 추구’ 등 원칙 확인이 아닌 이러한 문제들(한미일 협력 강화,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3자 협력 메커니즘의 재개가 3국 간 상황을 즉각 바꾸지는 못하지만, 동북아 국가들을 서로 대립시키려는 미국의 의도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다 소장은 또 ”3국 사이에는 현실적인 차이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갈등도 있지만, 협력 메커니즘을 통해 의견차를 관리하고 유리한 요소를 증폭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3국 협력 메커니즘의 재개는 관광, 문화, 과학 기술, 스포츠 및 기타 분야에서 젊은층의 교류를 촉진하고 문화 교류 환경을 개선하며 3국 국민간 호감을 증진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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