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흥행에 "이 때다" 싶었나...디즈니+, 월 구독료 4천원 인상

11월부터 스탠다드·프리미엄으로 요금제 개편…월 구독료 9천900원→1만3천900원

(지디넷코리아=김성현 기자)디즈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요금제를 개편한다. 11월부터 신규 가입자는 영상 화질과 오디오, 동시 스트리밍 가능 기기 수에 따라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두 가지 멤버십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기존 9천900원 요금제는 1만3천900원으로 4천원 인상됐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6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11월1일 이후 신규 가입자에 대해서는 새 멤버십 유형과 구독료 정책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그간 디즈니는 한국에서 월 9천900원, 연 9만9천원 단일 구독 서비스만 제공해왔다.

11월부터는 이전과 같은 월 9천900원(연 9만9천원) 스탠다드와 월 1만3천900원(연 13만9천원) 프리미엄 멤버십으로 이원화한다. 두 멤버십 모두 콘텐츠를 제한 없이 다운로드할 수 있다. 스탠다드는 최대 풀HD(1080p) 화질과 5.1 오디오 채널, 동시 스트리밍 가능 기기 수를 2대로 제한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코리아)

프리미엄의 경우, 최대 4K 울트라HD와 HDR 화질과 돌비 애트모스 오디오를 제공하며 동시 스트리밍 가능 기기 수는 4대다. 기존 9천900원 요금제와 같은 조건으로 사실상 월 구독료가 4천원 인상된 셈이다.

11월 전 가입한 구독자는 구독 취소나 재구독하지 않으면 동일한 가격(월 9천900원)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디즈니 측은 “이번 멤버십 정책 변경을 통해 폭넓은 글로벌 브랜드 콘텐츠와 독점 오리지널 콘텐츠, 고품질 로컬 스토리텔링 컬렉션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며 “구독자들에게 더 나은 가치와 선택의 폭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디즈니는 21일 오후 3시 59분까지 디즈니플러스 신규, 재구독자를 대상으로 1년 구독료를 약 41%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할인가는 5만8천900원이다.

김성현 기자(sh0416@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