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선수권 전승 우승' 태국 경계령, 세자르호 승리 비책 있나

심재희 기자 2023. 9. 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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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국과 최근 맞대결 4연패
태국 전력 급상승, 아시아선수권 우승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제 아시아 신흥강자라 불리도 전혀 문제가 없다. 태국 여자배구가 홈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연이 아니다. 세계랭킹 톱10 안에 드는 중국과 일본을 제압하고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태국은 이번 대회에서 6번 경기를 치러 모두 이겼다. 8월 30일(이하 한국 시각) 호주를 세트 점수 3-0으로 완파했고, 9월 1일 몽골을 역시 3-0으로 눌러 이겼다. 3일 8강 결선리그 첫 경기에서는 한국을 만났다. 한 수 위의 전력을 뽐내며 3-0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이어 4일 베트남을 3-1로 제압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5일 열린 준결승전에서는 세계랭킹 8위 일본을 물리쳤다. 풀세트 접전 끝에 승전고를 울리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6일 대망의 결승전에서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준우승에 빛나는 중국을 잡았다. 또 한번의 풀세트 승부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3-2로 이겼다.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태국에 완패한 세자르호의 부담이 커졌다. 최근 태국과 4번 맞대결에서 모두 0-3으로 져 자신감을 잃었다. 태국과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에서 만나고,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려 고전 가능성이 짙어 보인다.

한국은 16일부터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C조에 속했다. 미국, 이탈리아, 폴란드, 독일, 태국, 콜롬비아, 슬로베니아를 상대한다. 7팀 가운데 2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다. 세계랭킹이 한국보다 모두 높다. 올림픽 티켓을 따낼 가능성이 매우 낮게 점쳐진다.

올림픽 예선을 치른 후 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중국, 일본, 태국를 넘어야 메달을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세 팀 모두 버거운 상대로 비친다. 특히, 신흥강자로 떠오른 태국을 넘지 못하면 금메달은커녕 메달 획득도 어려워질 수 있다.

[한국 선수들(흰색 유니폼), 태국 선수들. 사진=아시아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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