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시작된 AG 텃세? 13.12 패치 중국에서만 연습 가능

허탁 2023. 9. 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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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게임이 3개월 전 패치 버전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해당 패치로 연습이 가능한 것이 중국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말이 나왔다.

중국 프로팀인 LNG의 전 코치인 '씨요' 린 히신 유는 최근 본인의 개인방송에서 오직 중국 훈련 서버에만 13.12 패치 버전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에 따르면 항저우 지역에서만 13.12 패치로 플레이할 수 있는 상황이고, 중국은 스크림 전용 팀까지 운영하며 이 상황의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것. 반면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참가국들은 13.12 패치로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는 연습을 할 수 없고, 플레이할 수 있다해도 스크림 팀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해졌다.

더욱 심각한 것은 13.12 패치가 현재와는 메타가 많이 다른 패치라는 점이다. 13.12 패치의 경우 '스태틱의 단검'의 효율이 가장 높던 상황으로 미드와 원거리 딜러 챔피언의 티어, 게임의 전반적인 운영 방향 등에서 현재 게임 버전이나 플레이오프를 진행한 13.14 패치 버전과 큰 차이를 보인다. 더욱이 아시안게임이 종료된 후 2주 뒤에 펼쳐질 롤드컵 역시 13.19 패치로 치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고려하면 아시안 게임에 출전한 선수들은 한 달 사이 완전히 다른 패치에 두 번이나 적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한편 관계자에 따르면 대회 운영 측에선 13.12 패치가 '가장 버그가 적은 버전'이란 이유로 13.12 패치를 골랐다고 밝혔다. 실제로 13.12 패치 직후의 패치인 13.13 패치는 버그로 인해 도입이 일주일 가량 미뤄지는 등 안정성이 부족한 버전이라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이 13.14 패치로 경기를 진행했고, 큰 오류도 없었던 만큼 안정성이란 이유 만으로 13.12 패치를 선택하기엔 납득이 어려운 상황이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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