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택시요금 4000원대로 오를 듯…불친절·배차율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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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택시요금이 4년 만에 대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교통위는 '제주도 택시 운송원가 산정' 용역에 따른 택시요금 인상안을 의결했다.
제주지역 택시요금은 현재 중형택시 기준 3300원(기본요금 2㎞까지)이다.
제주도는 택시요금과 버스요금, 쓰레기종량제봉투 요금, 도시가스(소매) 요금, 상하수도 요금 등 6종의 지방공공요금을 물가대책위원회 등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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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택시요금이 4년 만에 대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역 택시요금은 현재 중형택시 기준 3300원(기본요금 2㎞까지)이다. 2019년 7월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오른 뒤 동결 중이다. 전국 평균은 3687원이다.
택시업계는 차량비와 보험료, 연료비 등의 물가 상승분을 고려해 기본요금이 최소 4000원을 넘어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올해 1월에는 울산·대구 택시요금이 올랐고 2월에는 서울 택시의 기본요금이 인상됐다. 그 뒤로도 부산·경남(6월), 인천·광주·대전·경기(7월), 충북·전북·경북(8월) 등의 택시비가 줄줄이 인상됐다. 서울이 4800원으로 대폭 올렸고, 대구와 경남, 울산 등이 33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했다. 또 광주와 전북이 종전 3300원에서 4300원으로 인상했고 충북도 2019년 3월 이후 4년 만에 4000원으로 인상했다.
제주도 역시 4000원대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택시 요금 인상에 앞서 택시기사의 불친절과 낮은 배차율을 개선하는 등 서비스 질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제주도 교통위원회 한 위원은 “고물가 상황 속에서 시민들의 요금 부담이 크지만, 업계 입장도 고려할 수 밖에 없다”라며 “관광지인 만큼 고질적인 불친절 개선 등 업계 자구 노력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버스 준공영제 성과 및 개선방안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급행버스는 3000원(성인 기준)에서 3700원으로, 공항리무진은 최대 5500원에서 7500원으로 각각 인상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제주도는 하반기 중 인상여부를 결정하고, 내년 상반기 물가대책심의위원회에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반버스 요금은 동결(1200원)하기로 했다.
앞서 제주도는 올해 1월부터 1월부터 가정용 상수도 요금은 t당 490원에서 510원으로, 가정용 하수도 요금은 t당 500원에서 600원으로 올린 바 있다. 또 오는 2025년에 상수도 요금은 t당 540원, 하수도 요금은 940원으로 각각 오른다.
제주도는 택시요금과 버스요금, 쓰레기종량제봉투 요금, 도시가스(소매) 요금, 상하수도 요금 등 6종의 지방공공요금을 물가대책위원회 등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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