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감산 연장' 러시아, 농업연료 수출 금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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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감산 연장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농업 연료 수출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러시아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T에 따르면 드미트리 파트루셰프 러시아 농무부 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 수확철과 겨울 작물 재배에 필요한 연료가 부족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일시적인 수출 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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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수출 금지 초안 마련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감산 연장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농업 연료 수출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러시아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T에 따르면 드미트리 파트루셰프 러시아 농무부 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 수확철과 겨울 작물 재배에 필요한 연료가 부족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일시적인 수출 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지역에서 연료 재고에 문제가 있다. 연료가 없으면 농부들이 수확을 중단하고 겨울 작물을 심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은 재난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석유 제품 수출을 일시 중단하는 것이 가능한 해결책 중 하나"라고 제안했다.
RT는 러시아 농무부가 이미 에너지부에 석유 및 석유제품의 해외 수출을 금지해 줄 것을 요청하는 제안서 초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파트루셰프 장관은 지난주 의원들에게 농업에 사용되는 연료와 윤활유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11월까지 약 50만t의 연료를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5일 각각 하루 100만 배럴과 30만 배럴의 자발적인 추가 감산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한 뒤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내 배럴당 100달러, 혹은 그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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