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 자필편지와 입장문이 다르다[종합]
엇갈린 주장들이 김히어라의 ‘일진 논란’을 장기화하고 있다.
7일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건넨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전날 김히어라의 소속사가 주장한 “억측성 기사”에 대한 반박이다.
김히어라는 해당 편지를 통해 “저는 미성숙했던 청소년 때의 방황을 인정하고 그런 삶을 많이 부끄러워하기도 그런 저를 자학하기도 기억 못 하는 저를 의심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이름도 얼굴도 특이해서 어딜 가나 주목을 받거나 놀림이나 소외를 당했던 편이다. (중략) 자연스럽게 놀림과 따보다는 주목을 받고 관심을 받는 것이 낫다고.. 미성숙한 시선으로 판단하여 살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곳에서 저는 많은 실수를 하며 살았고 모범생이 아니었으며 그녀들이 말하는 무리와 혹은 나의 존재 자체가 누군가에게 위협 또는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은 이번 일로 깨닫고 인지하고 반성했다. 선생님들의 신뢰를 받고 싶어 정말 마음을 다잡고 3학년 2학기 때부터는 열심히 학교생활을 했다. 고등학교 때부터는 제가 잘하는 것을 찾고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서 살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래서 이번 제보를 통해 어린 시절 후배들이 저를 공포의 대상으로 기억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머리가 멍했다. 제가 친구들을 때리고 억지로 혹은 강압적으로 주동자의 역할을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전혀 상상 못 했었던 일이었다. 저보다 어린 친구들 눈에 제가 우두머리처럼 비치고 느껴졌을 수 있었다는 점을 이번 계기로 곱씹게 됐다. 많은 반성과 자책과 안일하게 넘겼던, 침묵했던 어린 시절을 돌아보게 됐다”고 고백했다.
특히 김히어라는 “과거로 갈 수 없지만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하고 노력했고 늘 생각하며 살아온 것 같다. 좋은 어른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들을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제게 조금만 기회를 주신다면 더 좋은 작품으로, 혹은 제가 작품 하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면 더 성장하는 모습들을 오랫동안 끊임없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6일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중학교 시절 ‘빅상지’라는 일진 무리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김히어라 역시 일부 사실을 인정했으나, 학교폭력에는 가담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후 김히어라는 자신의 SNS에 “진심 어린 마음으로 호소를 했던 것과 같이 모든 일에 솔직하고 덤덤하게 임하려 한다”며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많은 분께서 믿어주시는 것을 알기에 거짓 없이 나아가겠다.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일진설’ 보도 후 심경을 남겼다.
같은 날 소속사 측은 “김히어라가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상지라는 네이밍의 카페에 가입했고,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오늘 단독으로 보도된 해당 기사의 선동적인 제목과 달리 김히어라 배우는 일진 활동을 인정한 적도 일진 활동을 한 적도 없다.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 이러한 사실은 언론사를 찾은 김히어라 배우가 모두 이야기 한 부분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당 언론사에 연락했던 제보자들의 김히어라에 대한 언급 내용이 착오와 오해에서 비롯된 것임을 언론사와 배우 모두 알게 됐다. 제보자분들은 오해를 풀고 배우에게 사과했고, 언론사에도 이런 사실을 알렸다. 하여 오해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해당 언론사는 다수의 제보를 바탕으로 했다는 억측성 기사를 게제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히어라는 자필 편지를 통해 ‘일진설’을 일부 인정했고, 소속사는 전면 반박했다. 엇갈린 주장이 논란을 지속시키고 있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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