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 대신 '0504'…구로구, 주차안심번호 서비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서울 구로구(구청장 문헌일)는 이달부터 구민 1천명을 대상으로 주차안심번호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주차안심번호 서비스는 차에 남겨 놓는 비상 연락처를 개인 휴대전화번호 대신 안심번호로 사용하는 서비스다.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해 스팸 전화, 광고 메시지, 보이스피싱, 스토킹 범죄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주차안심번호 서비스를 이용하면 실제 휴대전화번호 대신 0504로 시작하는 12자리 안심번호가 발급된다. 발급받은 사람은 휴대전화 알림창을 통해 안심번호로 전화가 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차를 소유하거나 이용하는 구로구 거주자이며 1대당 1명만 신청할 수 있다. 11월30일까지 구로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고 선착순으로 1천명을 받는다.

구는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운영 개선방안과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 서비스를 위해 '구로구 개인정보 보호 사업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전문 업체인 ㈜에스엠티엔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 관계자는 "더욱 많은 구민이 주차안심번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이라며 "소중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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