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 최적지는 경주”...경주서 포럼 개최

이희범 부영 회장 기조강연
이철우 지사·주낙영 시장등 대거 참석
경호·관광 전문가도 경주 당위성 강조
경북도·경주시 100만 서명운동 시작

지난 3월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경주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사진제공-경북도)

2025년 우리나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 개최지를 놓고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가 유치 당위성을 알리는 포럼 행사를 마련했다.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현재 경주를 비롯해 인천, 제주, 부산 등 4곳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7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등 350여 명이 참석해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결의를 다진다. 포럼은 이희범 부영 회장이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베트남 다낭의 해외 선진 개최사례 발표, 패널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경북도 민간추진위원인 이 회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주유치의 핵심 맥을 짚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해외 선진사례에서는 2017년 다낭 APEC 정상회의에서 실무자로 역임했던 베트남 다낭시 외교부 국제협력국 국장 바판티다오가 베트남 다낭과 같이 소규모 지자체에서도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패널토론에서는 좌장으로 나선 박정수 APEC 학회 상임이사를 중심으로 경호 분야의 염상국 전 청와대 대통령 경호실장, 관광·MICE 전문가인 윤승현 한남대 교수, 경제 전문가인 박정호 명지대 교수, 문화 전문가인 다니엘 린데만 등 분야별 최고 인사들이 모여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의 당위성을 설명한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이번 포럼을 기점으로 경주유치 당위성을 전국에 알리고 APEC 경주 유치의 결집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온-오프라인 APEC 경주유치 100만인 서명운동에도 나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5 APEC 정상회의는 당연히 경주에서 개최될 것이고, 이는 한국 속의 한국 경주가 대한민국 역사·문화의 저력을 세계에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유치 당위성을 강조했다.

주 시장도 “이번 포럼은 APEC 개최도시로서의 경쟁력과 당위성을 각 분야 전문가를 통해 면밀히 살펴보고 유치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며 “이미 오래전 세계와 교류하던 국제도시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새로운 역량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