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안 끝났다’ 뮌헨, 겨울에 팔리냐 영입 재도전한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놓쳤던 주앙 팔리냐 영입을 겨울에 다시 시도한다.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의 니제르 킨셀라 기자는 6일(한국시간) “뮌헨은 1월에 팔리냐 이적을 새롭게 도전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일원인 팔리냐는 풀럼의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다. 지난 여름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풀럼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22/23시즌 풀럼에서 40경기 4골을 기록했다. 190cm라는 건장한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태클 능력도 뛰어나다. 그는 지난 시즌 EPL에서 태클 147개를 성공하며 최다 태클 성공 1위에 올랐다.

팔리냐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선수 본인 역시 뮌헨 이적을 열망했다. 이적 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의하면 팔리냐는 구단에 뮌헨으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의하면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도 팔리냐를 높게 평가했다.

뮌헨은 팔리냐 영입을 시도했고 마감 시한 직전에 풀럼과 6500만 유로(한화 약 931억 원)에 협상을 타결했다. 팔리냐와는 2028년까지 계약하기로 정하면서 개인 조건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 팔리냐는 풀럼의 허가를 받아 뮌헨행 비행기에 탔다. 로마노에 의하면 그는 뮌헨과 메디컬 테스트도 마쳤고 유니폼 사진도 찍은 상태였다.

팔리냐의 뮌헨행은 마지막에 틀어졌다. 결정적인 이유는 풀럼이 그의 대체자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풀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콧 맥토미니, 토트넘 홋스퍼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에 접근했지만 아무도 영입하지 못했다. 다른 선수를 찾지 못한 풀럼은 급기야 팔리냐 이적을 취소했다. 팔리냐는 쓸쓸히 런던으로 돌아오게 됐다.

여름 이적은 무산됐지만 뮌헨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팔리냐를 다시 노리고 있다. 팔리냐의 형이자 그의 에이전트인 곤살로 팔리냐는 뮌헨행에 대해 “꿈은 죽지 않았다. 단지 미뤄졌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뮌헨과 팔리냐가 겨울에 재회할 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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