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웠다…무뎌졌다" BTS 뷔, 이렇게 솔직해도 되나…진심 고백도 '월클'('유퀴즈')[종합]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뷔가 '월클' 입담을 자랑했다.
뷔는 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자신의 꿈이 연습생이었다는 것, 무대가 무서운 적이 있었다는 것 등 그동안 하지 않았던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뷔는 촬영 전에 삼각김밥과 컵라면 스파게티를 먹고 왔다며 사이즈가 큰 참지마요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뷔는 "원래는 참치마요가 되게 적게 들어가서 항상 아쉬웠는데 이젠 그렇지 않다. 항상 마지막 한입이 아쉬웠는데 요즘은 짱이다"라고 했다.
이어 뷔는 친구 오디션을 따라갔다가 오디션에 합격했다며 "서울 사람들 구경하고 싶어서 따라갔다. 근데 생각보다 열심히 했다. 춤출 수 있냐고 해서 춤추고, 노래 되냐고 해서 노래를 하고, 다른 거 되냐고 해서 색소폰 된다며 집에서 가져오겠다고 했다. 비트박스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유치원 때부터 용돈을 받기 위해 개다리춤을 많이 췄었다고. 뷔는 "나는 용돈의 신이었다. 진짜 많이 받았다. 춤만 추면 돈을 더 주니까 외가, 친가 다 춤만 추면 돈을 줘서 '오냐 땡큐다' 이랬다"고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뷔는 데뷔할 당시 자신의 목표에 대해 "사실 연습생이 꿈이었다. 지방에서 살았는데 서울에 가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 연습생으로 들어갔고, 꿈을 다 이뤄서 욕심이 없었다"라며 "물 흐르는 대로, 시간 흐르는 대로 살았는데 데뷔조가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나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함께 활동을 하면서 성격이 바뀌게 됐다고. 뷔는 데뷔조가 되고 나서부터 열심히 했다며 "그때는 실력이 없다고 생각했고, 멤버들에게 누를 안 끼치려고 열심히 했다. 멤버들의 모습이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 멤버들이 친구, 형, 동생이지만 무대를 하는 모습이 어느 누구보다 멋지다. 이 사람들을 보면서 내가 배운다"고 멤버들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옛날에는 누가 나한테 돌맹이를 던지면 '아프다'하면서 상처를 받았는데 지금은 '그 직은 돌멩이 하나에 내가 꺾이면 안 되겠다'고 생각한다. 나는 일곱명 중 하나고, '그 하나가 약해지면 안 되겠다. 단단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마인드를 바꾸게 된 계기를 밝혀 뭉클함을 안겼다.
또 뷔는 학창시절 반 대표로 나가서 대성의 '날봐, 귀순'을 췄다고 했다. 뷔는 "반 친구들이랑 다 같이 했고, 제가 주인공이었다. 나만 파란색 옷을 입고 했는데, 다른 반 친구들이 더 잘춰서 우리 반은 탈락했다"라며 "거기서 '텔미'를 추면 이기는 거였는데 그 당시에는 내가 할머니랑 같이 살아서 '날봐 귀순' 바이브가 더 잘 맞았다"고 했다.
이어 정국이 나훈아 '홍시'를 알려줬다며 직접 노래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트로트 진짜 좋아한다. 16년 정도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어렸을 때 매일 할머니랑 같이 잤다"고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뷔는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그때 공연을 하고 있었다. '나 지금 너무 울 것 같은데' 하면서 힘들었다. 많은 아미분들 속에서 내가 공연을 하는게 할머니 눈에 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나 이만큼 컸어요'라고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게 안됐다. 지금 할머니를 내 마음 예쁜 곳에 담아두고 있다"고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또한 유재석은 뷔에게 "전 세계를 다니면서 공연을 하는데 지치는 순간은 없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뷔는 "무대에 대해서 자신감이 없어졌던 계기가 어떤 무대를 해도 예전의 새로움이 없고, 공연에 대한 감흥이 무뎌져서 무대를 하기 무서웠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뷔는 "무대를 하고, 상을 받는 게 무뎌지기 시작했다. 아무리 좋은 상 큰 상을 주셔도 예전의 감동이나 기쁨이나 소중함을 잃어버리게 된 것 같았다. 그래서 새로움이 필요했고, '변함없이 달리겠다'는 의미의 '달려라 방탄'을 발해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방탄소년단을 다시 마음을 잡고 앞으로 나아갔다고 했다.
한편 뷔는 8일 첫 솔로 앨범 '레이 오버'를 발매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